김수영-풀-을 기초로 황지우 -들풀-과 나희덕 -풀포기의 노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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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인 비교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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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풀>을 기초로 하여
황지우 <들풀>과 나희덕 <풀포기의 노래> 분석
김수영의 시 <풀>을 기초로 하여 나머지 두 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단 김수영의 시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인 시로 판단해왔고, 그렇게 정의를 했다고 본다. 당시 정치 체계는 강력한 군사정부 아래 독재와 억압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였고, 김수영 시인은 저항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시 <풀>도 저항시로 읽혀왔다. 그런 시선으로 이 시를 보자면 “풀이 눕는다”라는 표현은 민중이 억압되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고, “비를 몰아오는 동풍”과 “바람”은 민중을 억압하는 정부 혹은 그런 사회 현실일 것이다. 하지만 김수영의 시에서는 “더 빨리”, “먼저”라는 시어를 통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서는 민중의 모습을 함의하고 있다. 또 그런 일어남이 투쟁과 항변과 맞닿아 있다는 것도 쉽게 알아차릴 수가 있다.
물론 마지막 시구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에서는 현실적인 암울과 투쟁의 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김수영의 <풀>은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왔고,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간편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듯 김수영의 <풀>이 당시 시대적인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대표적인 시로 손꼽힌다 해도 그것이 이 시의 모든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것을 포착하기에 도움을 주었던 시가 황지우 <들풀>과 나희덕 <풀포기의 노래>가 아니었나 쉽다.
일단 이 세 시인의 시에서 공통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즉 정치적, 혹은 사회적인 의미와 함께 생물적인 진리를 통해 세계의 규칙과 연쇄성을 보여주는 시라는 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