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엽의 소설 `자각`의 주인공 임순실에게 쓰는 편지

소개

김일엽의 소설 "자각"의 주인공 임순실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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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 12월에 “여성과 문학” 강의중 김일엽의 소설 “자각”속에서 당신을 만나게 된 ooo 이라는 대학생입니다.
“자각”이라는 작품속에서의 당신을 보면서 1997년 KBS에서 방영했던 “아씨”라는 드라마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역시 부모의 뜻에 따라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집왔으며 그녀의 남편은 서울유학 중에 학교에 다니는 같은 동네출신의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속 주인공은 당신과는 다르게 남편의 이혼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가정을 지키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부인을 시댁에 남겨두고 일본유학을 가서 갑작스럽게 이혼통보를 한 남편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 남편의 행동은 굉장히 무책임하고, 같은 남자로써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비도덕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아마 당신의 의지와 결단력 이라면 완전한 홀로서기에 성공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전개되었을 당신의 삶 이야기가 매우 궁금해서 답장이 받고 싶지만, 그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생각한 삶을 당당하게 살았으리라 상상해보며 편지를 이만 쓰겠습니다.
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참고자료

· 김일엽 "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