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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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읽고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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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여자라면 아니, 누구나 한번씩은 꿈꿔보는 그런 일일 것이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수학여행, 졸업여행 등 여러 가지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 여행들은 항상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하였고 대부분 짜여진 일정에 우리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진행되어왔다. 여행 가이드를 붙여서 혹은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조용히 홀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새롭고 낯선 일들을 걱정하고 기대하며 떠나는 여행. 과연 나는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이런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이 책은 나를 대리만족 시켜주는 책이었다. 학교와 아르바이트...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의 삶을 상상으로나마 만족시켜주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다. 아무런 고민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나의 생활이 아무런 손해 없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 나는 일상을 훌쩍 벗어나 당장이라도 여행길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다. 누구나 알 것이다. 책으로 혹은 어른들로부터 배움을 얻는 것도 큰 배움의 길이지만 내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몸으로 익히는 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있는 것이라는 것을.... 지금부터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이 책은 여러권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내가 선택한 1권은 우리나라 땅끝 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단을 한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외에 스페인, 네팔 등 외국여행을 담은 책들도 있었지만 아직 우리나라 여행도 제대로 다녀보지 못 한터라 주저 없이 우리나라 여행편을 택하였다.
지은이는 땅끝 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29일이라는 기간 동안 800km를 혼자서 걸으면서 여행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한 생각은 제목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자신을 스스로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럽다고 표현하였는데 내가 느끼는 지은이는 대범하고 용감하고 예리한 사람이었다. 오히려 읽고있는 내가 소심하고 겁이 많게 느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나는 겁이 나서 엄두도 못 낼 그런 여행을 지은이는 과감하게 떠났고 나는 부끄러워서 낯선 사람에게 하룻밤을 부탁하지도 못 했을 것을 지은이는 주저않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지은이가 만난 사람들은 어찌 하나같이 인심들이 좋은지. 시골인심이라는 것을 새삼느끼게 해주었다. 처음보는 낯선 사람에게 선뜻 잠자리를 제공하고 따뜻한 밥을 차려주고 먼 길 떠나는 여행자를 위해 간식거리와 돈을 쥐어준다. 물론 지은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싫은 내색을 보이며 이런저런 이유를 둘러대며 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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