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의 카프카작품선을 읽고..

소개

프란츠 카프카의 카프카작품선을 읽고 적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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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카프카의 단편이 모여 모여 430여쪽에 이르는 웬만한 장편소설 하나를 능가한 작품선이다. 이 작품은 번역자의 노고가 글 사이사이에 녹아들어있어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역자의 후기 카프카 작품선 번역 보고서 란 부분에서 역자가 카프카의 깨알같은 글자의 엄청난 분량의 단편들을 일일이 번역하느라 고생한 체험담을 이야기 했다. 이 작품선에는 내가 마음에 드는 아주 감성적이고 내가 글 속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는 단편이 몇 작품 있다. 골목으로 난 창문 외롭게 살면서 어디든 끼고 싶은 사람, 하루의 시간과 날씨, 직장 일과 그 비슷한 것들의 변화를 생각하면 당장 어디든 기댈 수 있는 팔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골목길이 보이는 창 없이는 오래 버티기가 힘들 것이다. 뭔가 특별히 찾는 것도 없이 그저 지쳐서 두 눈을 아래위로 굴리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하늘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려고 창가를 찾는 사람이라면, 아래에 지나가는 말들을 보다가 시선이 자연스레 그 뒤를 다르는 마차와 소음을 향할 것이고, 그러다가 마침내 인간적인 감정에 까지 이끌리게 될 것이다. 나무들 우리는 눈 속의 나뭇 등걸과 똑같으니까 말이다. 분명 살짝 놓여 있는 것 같아서 약간만 건드려도 밀어낼 수 있을 듯 하지만,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 그것들은 땅 바닥과 단단히 얽혀 있으니 말이다. 그런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