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의 대가 수호전을 역사로 읽다
- 최초 등록일
- 2010.11.30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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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국지 연의와 함께 수호전은 역사를 기초로 한 소설로 유명한데 이 책은 수호전의 역사적 사실 부분을 증명해 주는 책이다.
송대의 양산박은 이야기 그대로 도적과 비밀결사의 은신처였고, 송강과 휘종을 비롯한 많은 등장인물의 실제 행적이 예상보다 역사적 사실과 더 가까이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수호전은 제70회를 전후한 부분이 분수령이다. 70회까지는 108명의 호걸이 이런저런 경로로 양산박의 수중 요새에 집결한 후 세력을 정비하고 임무를 분담하는 내용으로 일단락된다. 그리고 70회 이후부터는 송강 등, 108명이 조정에 귀순해서 정부군으로서 활약하는 내용으로 이어지는데, 그 중 최대의 공적은 방랍이 이끄는 반군과의 싸움이다. 여기서 송강은 적군을 격파하고 방랍을 포로로 잡아 수도로 개선하지만, 송강도 결국 조정의 의심을 받은 끝에 독주를 받고 죽음에 이른다.
수호전에서 송강의 활동은 북송(960~1127)의 제8대 천자 휘종(徽宗) 황제(1101~1125, 재위)의 선화(宣和) 연간(1119~1125)에 시작된다. 휘종은 재위기간 동안 여섯 번 연호를 바꿨는데, 선화는 치세 만년의 연호다. 당시 수도 개봉의 인구는 100만 전후로 세계 최대였으며, 경제면에서도 풍요로웠다. 개봉으로는 전국의 물산이 유입되었고, 서아시아 지방의 대상들도 자주 왕래하여 금은보화나 비단, 도자기, 그 밖의 모든 상품들이 거래되는 곳이었다. 따라서 당시 개봉의 상류사회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듯한 진귀한 물품을 소유하지 않고서는 행세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개봉의 인심이 호경기에 취해 있는 사이, 지방은 조세 부담으로 고통 받았고 백성의 경제생활은 파탄에 직면했다. 그 결과 일어난 사건이 수호전에도 등장하는 ‘방랍의 반란’이며, 이어서 여진족의 신흥국가인 금의 침입을 받게 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삼국지 연의와 함께 수호전은 역사를 기초로 한 소설로 유명한데 이 책은 수호전의 역사적 사실 부분을 증명해 주는 책이다.
송대의 양산박은 이야기 그대로 도적과 비밀결사의 은신처였고, 송강과 휘종을 비롯한 많은 등장인물의 실제 행적이 예상보다 역사적 사실과 더 가까이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수호전은 제70회를 전후한 부분이 분수령이다. 70회까지는 108명의 호걸이 이런저런 경로로 양산박의 수중 요새에 집결한 후 세력을 정비하고 임무를 분담하는 내용으로 일단락된다. 그리고 70회 이후부터는 송강 등, 108명이 조정에 귀순해서 정부군으로서 활약하는 내용으로 이어지는데, 그 중 최대의 공적은 방랍이 이끄는 반군과의 싸움이다. 여기서 송강은 적군을 격파하고 방랍을 포로로 잡아 수도로 개선하지만, 송강도 결국 조정의 의심을 받은 끝에 독주를 받고 죽음에 이른다.
수호전에서 송강의 활동은 북송(960~1127)의 제8대 천자 휘종(徽宗) 황제(1101~1125, 재위)의 선화(宣和) 연간(1119~1125)에 시작된다. 휘종은 재위기간 동안 여섯 번 연호를 바꿨는데, 선화는 치세 만년의 연호다. 당시 수도 개봉의 인구는 100만 전후로 세계 최대였으며, 경제면에서도 풍요로웠다. 개봉으로는 전국의 물산이 유입되었고, 서아시아 지방의 대상들도 자주 왕래하여 금은보화나 비단, 도자기, 그 밖의 모든 상품들이 거래되는 곳이었다. 따라서 당시 개봉의 상류사회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듯한 진귀한 물품을 소유하지 않고서는 행세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개봉의 인심이 호경기에 취해 있는 사이, 지방은 조세 부담으로 고통 받았고 백성의 경제생활은 파탄에 직면했다. 그 결과 일어난 사건이 수호전에도 등장하는 ‘방랍의 반란’이며, 이어서 여진족의 신흥국가인 금의 침입을 받게 된다.
참고 자료
미야자키 이치사다, 『중국사의 大家, 수호전을 歷史로 읽다』, 푸른역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