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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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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전>과 임춘
<공방전>은 고려 무신 집정 때의 문인 임춘이 돈을 의인화하여 지은 작품으로, 돈 때문에 생기는 폐해를 비판하고 있다. 임춘은 이 글을 통해 돈의 유래와 돈이 생활에 미치는 폐해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재물을 탐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소설은 작가인 임춘의 삶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임춘은 고려 의종·명종 때 문인이자 학자로, 호는 서하이다. 일찍부터 유교적 교양과 문학을 익혀 입신할 것을 생각했지만 마음과는 달리 과거에 여러 번 낙방했을 정도로 벼슬과는 인연이 적었다.
임춘은 의종 24년인 1170년에는 무신 정변을 맞아 겨우 목숨을 보전했고, 그 뒤 일생을 가난한 살림살이로 보냈다. 그가 돈의 폐해를 보여 주면서 돈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난세를 만나 참담한 가난 속에서 살았던 그의 개인적 삶과 연관될 것이다. 그는 <공방전>을 통해 돈이 벼슬하는 사람들에게 집중되어 자기와 같은 불우한 처지에서는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세태를 비판하고, 벼슬을 해서 나라를 망치는 무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공방의 존재가 삶의 문제를 그릇되게 하므로 후환을 막으려면 공방을 없애야 한다는 그의 인식은 참담한 가난 속에서 지내다 일찍 죽고만 임춘의 돈의 폐해에 대한 비판적 인식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공방전>의 내용 해석
이 작품은 인간의 삶에서 돈이 요구되어 만들어져 쓰이지만 돈 때문에 생긴 폐해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살피고 있다. 돈이 꼭 필요하지 않았던 시대에서부터 돈이 탄생하고 유통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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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고등학교 문학(하)』, 지학사, 2004
· 『고등학교 문학(하)』, 케이스, 2006
· 구인환 엮음, 『국순전』, 신원문화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