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독후감

소개

소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읽고 저의 느낀점과 생각을 재미있고 참신하게 써서 교수님이 재밌고 신선하다고 칭찬하신 서평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주인공 카타리나 블룸은 책에서 묘사하는 아름답고 침착하고 냉정하고 계획적인 모두가 사랑할 만한 여성이다. 그리고 책에서 계속해서 묘사하듯이 그녀는 남들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신사방문객’에 관한 부분에서도 전혀 잘못이 없고 사생활도 추잡한 부분이 전혀 없다. 그녀는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이다. 그런 여자가 한 언론에 왜곡된 보도로 열심히 살아왔던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문을 통해 망신살이 뻗치는 외설에 시달리게 되는 줄거리는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건데 감정이입이 쉽게 되지는 않았다. 카타리나 블룸의 기분이 어떠했을지 그녀가 얼마나 불쌍한 여자인지는 내가 읽으면서 공감을 하려고 ‘노력’해야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다. 나는 대부분 공감을 잘 느끼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카타리나에게 공감하기 위해선 ‘노력’해야 했다.
왜 그랬을까? 아마 이 작가가 카타리나 블룸을 지나치게 ‘흠이 없고 완벽하고 외모적으로도 너무 뛰어나고 모든 남자가 사랑할 만큼 지나치게 이상적인’ 모습으로 묘사해서 그런 것 같다. 카타리나가 불쌍한 입장이긴 하지만, 사실 별로 불쌍하게 느껴지기 보단 부러웠다. 그토록 아름답고 정리도 잘하고 완벽하고 깔끔하고 침착하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주변에 그녀를 아끼는 사람들도 많고.. 더군다나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행이 거의 결정되다시피 됐어도 계획적이고 매사에 치밀한 그녀는 사랑하는 루드비히와 비슷한 시기에 출소해 또 그들만의 인생을 꾸려갈 것을 계획하기 때문에 사랑으로 감옥에서도 잘 견디고 그 뒤에도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아 이야기의 끝에 가서도 그녀가 그렇게 불쌍해 보이고 동정할 필요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