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키워드로 본 1950년대

소개

1. 6.25 전쟁의 발발
(1) 가요
(2) 영화
(3) 전후소설

2. 미국의 영향
(1) 가요
(2) 영화

3. 대중매체의 부활
(1) 라디오
(2) TV
(3) 신문

목차

1. 6.25 전쟁의 발발
(1) 가요
(2) 영화
(3) 전후소설

2. 미국의 영향
(1) 가요
(2) 영화

3. 대중매체의 부활
(1) 라디오
(2) TV
(3) 신문

본문내용

1. 6.25 전쟁의 발발
(1) 가요
① 진중가요
군가 또는 군인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는 감동적으로 표현되기 어렵다. 전쟁에서는 승리라는 당위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감정들의 표현보다는 그러한 목표를 소재로 하는 노래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전쟁을 경험했을 때에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전쟁 중에 겪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그대로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평시에는 당위적이고 피상적으로만 전우애를 외치지만, 전시에는 자신의 동료가 다치고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되면서 슬픔을 실감한다. 따라서 이 시대의 진중가요는 어느 시기보다도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정서의 표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 <전우야 잘 자라>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 1950
이 곡은 지금의 세대에게도 익숙한 곡이다. 아이들의 놀이에서, 또는 전쟁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전우의 시체를 두고서,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전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표현하여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함까지 느끼게 된다.
㉡ <전선야곡>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신세영 노래, 1952
전장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밤잠을 들려는 때에 어머니를 생각한다는 내용의 이 곡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잘 나타내고 있다.

② 전쟁의 상처
전쟁은 군인뿐만이 아닌 동시대를 살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긴다. 전쟁이 발발하여 피난을 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가족이나 연인과의 이별의 아픔은 이 시대의 대중가요 속에 자주 등장한다.
㉠ <굳세어라 금순아> 강사랑 작사, 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 1953
전쟁 기간 중 월남한 사람들은 대부분 1.4 후퇴 때 연합군을 따라서 내려왔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함경도 지방의 사람으로 흥남부두를 통해 피난오던 중이었다. 도중에 ‘금순’을 잃어버리고 혼자 월남하게 되어, ‘금순’을 걱정하며 굳세게 잘 살아달라는 내용의 노래이다.
㉡ <이별의 부산정거장>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 1953
1953년 가을,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서울로 다시 정부가 옮겨왔다. 3년간의 부산 피난 생활에서 겪은 설움과 새로 만들었던 인연을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 기타
이 외에도 <꿈에 본 내 고향>,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의 작품이 있다.

참고자료

· 권석만, 《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의 심리학》, 학지사, 2006
· 이동순, 《번지없는 주막 : 한국가요사의 잃어버린 번지를 찾아서》, 선, 2007
· 이영미,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황금가지, 2002
· 정종화, 《한국영화사 : 한 권으로 읽는 영화 100년》, 한국영상자료원,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