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을 읽고

소개

^^ 줄거리보다는 제 생각을 위주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이 말은 책의 맨 앞표지에 적힌 문구이다. 쿠션이라는 제목 또한 그 물체 자체가 주는 포근함에도 이미 이 책 내용의 반절이 집약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재미 이상의 울컥하는 감동이 있다. 주인공 한바로는 나 자신 또는 우리 모두의 일반적인 모습과 같다. 공공연하게 남들 앞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줄줄 읊을줄은 알면서 아는 만큼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녹아 있는 것 같다. 서로 부딪히며 살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생활에서도 나는 주위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금새 감정적으로 반응 해버리고선 나 자신의 잘못보다 상대방을 탓해버리거나 나의 민감함이 감수성의 예민에서 비롯된다는 웃지 못 할 자아 도취식 자기위안을 해버리는 등 한바로의 모습과 별반 다름없는 내 모습을 책을 읽으면서 볼 수 있었다.
그런 주인공 한바로가 변화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의 상태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흔히 겪는 좌절 직전의 상태이다. 사람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시점은 바로 이렇게 절박한 순간에서야 비로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바로의 그 변화의 순간에 나도 동참하게 되면서 나에게도 지금 절박하게 느껴지는 이 순간이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 곧 기회가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쿠션의 비밀’ 이것은 한바로가 자신의 할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풀어야하는 문제가 적혀 있던 종이의 아래에 적힌 글귀이다. 저자는 이렇게 한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세대의 삶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또 궁극적으로 그들을 이해함으로써 나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투영시켜 나를 다시 보게끔 하는 기법을 이용해서 제 3자의 눈으로 현재 나의 상태를 점검하게 하고 그 점검을 통해 내가 변화시켜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등을 생각하게 한다. 이 점이 다른 여타 자기계발서와 차이가 나는 점이라 생각한다. 모두 옳은 말이지만 실제적으로 내 삶의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순간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은 사실 드물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쿠션| 조신영 지음| 비전과리더십| 2010.11.27/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