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시대의 일상사

소개

나치 시대를 미시적으로 접근

목차

1. 역사 연구의 전환
2. 상황과 맞아떨어진 나치즘의 대두 배경
3.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른 나치의 독일인
4. 저항의 존재와 활동
5. 진보에 내재된 병리사
6. 나치시대의 일상사와 관련한 우리사회
참고도서

본문내용

역사 연구의 전환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보는 시각에는 나치의 그림자가 물들어 있었다. 나치 하의 독일에는 개인적인 활동이 없고 오로지 나치 대중으로 일체화되어 강령에 따라 움직이고, 히틀러를 환호하는 모습의 이미지를 갖는다.
그러나 나치의 유태인 박해를 하나의 가족사로 그린 영화 <홀로코스트>는 그 이전까지 엄밀한 역사학적 기록과 분석으로부터 격리되어 있었던 사회에게 충격을 주었다. 여기서 말하는 일상사란 체제에 편입되면서 억압받았던 개인들이 아무리 체제가 억압적이고 숨 막힐 정도였다 하더라도 체제의 틈새에 사적 생활공간을 가지게 되었고, 여기서 개인은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보며, 이러한 인간의 일상적 자취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저자는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지도부나 정치, 경제 혹은 사회 체제를 연구하는 기존의 정치사 및 사회사의 전망에서 벗어나, 아래에 있는 "작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나치즘을 근대성과 연관 지어 파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저자의 일상사는 정치사이자 문화사이다. 정치체제와 경제적 관계 사회계급 관계들은 개인이나 집단을 막론하고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경험될 때에는 그것들이 문화적 형태를 띠면서 지지, 순응, 저항으로 나타난다는 그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참고자료

·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나치시대의 일상사』, 개마고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