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 관점에서 본 매트릭스 감상문

소개

교육적 관점에서 본 매트릭스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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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트릭스를 두 번째로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 매트릭스를 보았을 때에는 단순한 SF 액션 영화로만 보았기 때문에, 그것이 교육적인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두 번째로 다시 보니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매트릭스가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를 넘어서 메시지와 철학을 담은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트릭스란 과연 무엇인가. 매트릭스란 기계들이 만들어 낸 가상현실이고 모두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것은 가상에서의 얘기이고, 매트릭스를 현실에 적용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마음의 감옥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 네오는 자신의 선택으로 빨간 약을 먹음으로써 그가 현실이라고 믿었던 매트릭스가 가상의 세계, 허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영화 속 매트릭스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이미 짜여 진 시나리오 속에서 충실히, 수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자유로운 인간이라고 여기지만 결국 하나의 거대한 틀 안에서 자유를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모두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린 매트릭스 안, 마음속의 감옥에 사는 노예와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을 주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빨간약을 선택하면 진실을 볼 수 있고, 파란약을 선택하면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면서 살아갈 수 있다. 네오는 빨간약을 선택했다. 하지만 진실을 보는 것이 과연 진실로 행복한 것일까? 실제로 영화에서 사이퍼는 빨간약을 선택했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배신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진실로 믿고 싶은 것은 달콤하지만 진실의 실체는 참혹하다.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또 앞으로 교육을 하게 될 교육자로서 생각해보면 당연히 빨간약을 택해야 한다. 하지만 진실을 선택함으로써, 매트릭스에서와 같은 참혹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적잖이 두려운 일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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