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카 리뷰

소개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마추카와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에서 드러나는 형제애를 비교하며 사회상을 분석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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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 떠오른 것은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던『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 그리고 칠레에서는 피노체트, 한국에서는 박정희에 의한 군부독재의 기억 등 두 나라는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물론 이데올로기적 대립의 양태가 약간 다르기는 하다. 한국의 이념 대립은 냉전 속에서 외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칠레의 이념 대립은 외부의 영향이라기보다는 경제적 계급 갈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두 영화 모두 ‘이데올로기의 갈등 앞에 흔들리는 두 남자의 우정’ 에 대해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등장인물들은 자본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한 어떤 지식도 갖고 있지 않은 채 서로 갈등한다.『태극기 휘날리며』에서 형인 진태는 원래 남한군이었지만 남한 군인들이 동생을 태워 죽인 것으로 오해하고 분노하여 북한군이 된다. 그는 동생을 너무나도 아끼는 형이었기에 이념과 관련된 어떠한 고민 없이 북한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마추카』에서는 곤살로가 우파를 상징하는 하얀 깃발과 좌파를 상징하는 빨간 깃발을 아무 생각없이 팔고 있는 장면에서 이러한 이념적 무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진태나 곤살로에게는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어떤 의미도 지니지 않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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