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모든 영광은

소개

작품 모든 영광은의 줄거리 및 감상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작가로 원고가 잘 풀리지 않으면 피로를 풀기 위해 원주집이라 불리는 선술집으로 향한다. 이 원주집은 해방직후부터 시작한 술집으로 오래되어 술 냄새가 배어있어 술꾼들의 마음을 푼더분하게 해주었다. 문을 일찍 닫는 곳인데 빈지 사이로 불빛이 새어나오면 문을 열어 달라고 해서 특전 아닌 특전을 누렸다.
원주집은 남대문 시장과 가까워 노점 장사꾼들이 많은데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술을 마시면 작품의 막혔던 부분을 강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풀어 가는데, 항상 옮길 때에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우울해 하곤 한다. 그리고 마치 생화를 한낱 조화로 만들어 버린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던 중 어느 사내가 그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를 지켜 본 적이 있다면서 사내가 이야기를 하는데 그 사실이 불쾌해서 이 불쾌감의 표현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 후 원주집에 갈 때마다 마음이 쓰였고 그 또한 그의 마음을 알고는 눈이 마주치면 알아서 시선을 회피하였다.
그러나 나와 그 사이에 이상한 관계가 형성되었는데,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목로상에서 벽을 보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사내가 술잔을 눈높이만큼 올려놓고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자세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만들어진 자세로 보였고, 밖을 보는듯하나 자기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느 날 둘이 접근 할 기회가 생겼는데 늦은 시간 원주집에 들렀는데, 그만 혼자서 원주집에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