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독후감

소개

광장 독후감입니다..
이명준의 삶을 현실에 빗대어 새롭게 조명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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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랜만이다. 이렇게 교양책을 읽는 것은. 군 전역후 한번도 안읽었으니 정말 오랜만이다. 교수님 과제가 아니었으면 아마 당분간은 내가 목표하는걸 이루기 전까진 책을 멀리하며 살았을거다. 그래, 책은 읽고 싶었으나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지 못했으니. 하지만 어쩌다보니 예상치 못한 과목에서 책을 읽게 만들어주었다. 그래, 오랜만에 공부하던걸 때려치고 읽어보자. 하늘이 어제만큼 맑진 않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가을의 높은 하늘 아래 나는 최인훈의 광장을 읽기 시작하였다.
어려운 책이었다. 시간 구성이 자꾸 과거 현재를 넘나들어서 어려웠다. 첫 부분은 현재를 말해주었지만 과거를 알지 못하고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다 읽고 난뒤 앞에 부분을 다시 읽고 나서야 이해했다). 하여튼 첫 부분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가면서 내용이 전개될때는 많이 애먹었었다. 거기다가 철학과 출신의 화자가 복잡한 내면심리를 줄줄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내용이 난해했었다. 그래서 사실 부분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는 언어들은 그냥 느끼지 않고 지나쳤다. 숫자계산에 익숙한 내 머릿속은 심오한 언어적 감각에 전혀 반응하지 못하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명준이라는 주인공 속에 우리의 삶, 더 나아가 내 주위에 어느 한 사람이 머릿속에 그려졌었다. 너무나도 복잡한 머릿속안에 남들처럼 단순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은 이명준. 남조선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북조선으로 건너가 성공했지만 단지 은혜만을 사랑했을 뿐. 결국 북조선에서도 원하는 삶을 느끼지 못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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