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파누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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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파누이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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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작년에 가수 서태지가 새 앨범을 들고 나왔을 때였다. 보령에 미스터리 서클을 만드는 프로모션도 한 몫 했겠지만, 우리나라 음악계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태지가 모아이란 제목의 곡을 발표함으로써 큰 관심을 받았고 각종 포털사이트는 모아이란 단어로 도배 일색이었다. 부끄럽지만 모아이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진 그때서야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이스터 섬과 모아이 석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도대체 그 커다란 돌을 어떻게 조각하고 옮기고 세웠는지 신비하기만 한 모아이 석상.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이 석상은 그저 신비한 미스터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다 ‘아, 그랬구나! 왜 그걸 몰랐지?’ 싶은 생각이 든 건 숲과 인류문화 강의 시간이었다. 문명과 숲의 관계에 대해 배우다가 숲의 사막화 과정에 종교의식이 한 원인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피라미드며 모아이며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믿음세계를 이룩하기 위해 건설했을 그 거대한 것들을 만드느라 수많은 나무들이 베어지고 지금은 황폐한 곳으로 남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자라오면서 이집트는 원래 사막이려니 했고 4대 문명지는 척박한 땅에서 강이 유달리 중요하므로 문명이 탄생했겠거니 하며 모든 것을 당연하게도 여겼던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번에 본 ‘라파누이’라는 영화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을 부분들을 마치 그 당시를 재연하듯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