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파누이>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6.08
- 최종 저작일
- 2003.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솔직히 처음엔, 이 영화가 뭘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숲과 문화> 시간에 보니까 나무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예감만 들 뿐..
<라파누이>는 TV 프로에도 종종 등장하는 이스터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그 유명한 거석들만 남아있을 뿐 아무도 지금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신비의 섬. 누가 이 섬에 살며 거석을 만들었고, 또 왜 만들었는지 분명히 증명된 사실은 없지만 수많은 추측과 가설들이 있고, 그 중에 가장 확실시되는 설이 바로 이 영화의 내용이다.
이 영화가 지금 우리 세상에 던지는 의미는 아주 크다.
왜 지금 라파누이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을까? 거석을 세워 신의 마음에 들어보겠다는 그들의 환상은 섬의 모든 나무를 베어버렸고, 이웃마저 잡아먹게 했고, 결국에는 그들 부족을 멸망하게 했다. 나무가 모두 사라졌으니 더 이상 과실이 열리지 않았을 것이고, 그들은 가축을 키우지 않았으니 달리 먹을 것이 없었을 것이다. 식인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터, 그들은 스스로 삶의 터전을 망쳐버린 것이다. 보이지도 않는 신을 위해 당장 눈 앞에 있는 나무를, 그들의 삶을 베어버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이 또 어디 있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