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한자어 표기 방식의 논란

소개

한글 전용론과 한자 혼용론, 한자 병용론은 이러한 논란에서부터 출발한다. 한글 전용론이란 순수 토박이말만을 사용하자는 뜻이 아니다. 가령 비행기를 표기할 때 ‘飛行機’ 가 아닌 비행기라고 쓰자는, 한글만으로 이루어진 문자생활을 하자는 주장이고, 한자 혼용론은 한글과 한자를 그대로 노출 하여 섞어 쓰는 방식, 한자 병용은 필요한 경우에 따라 한자를 괄호 안에 넣어서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東海물과 白頭山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保佑하사 우리나라 萬歲 ’는 한자 혼용, ‘동해(東海)물과 백두산(白頭山)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保佑)하사 우리나라 만세(萬歲)’는 한자 병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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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바른 한자어 표기 방식의 논란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한글날을 기념하며, 세종대왕께 감사하고,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 배우면서 자랐다. 한국어 음소와의 거의 1:1대응관계를 갖고 있는 점, 한글의 자음글자의 경우 그 글자를 발음 할 때의 발음 기관의 모양이나 발음 기관의 움직임과 소리가 관련 있다는 점 등은 한글의 과학성과 체계성에 대한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글의 우수성을 주장하는 내용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한글만으로 우리 일상의 문자생활이 100% 충족될 수 있는지의 여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신문을 읽을 때, 혹은 책을 읽을 때 분명히 한국어로 쓰여져 있음에도 무슨 말일지 알 수가 없거나 뜻이 모호했던 적은 없었는가? 지리적, 역사적으로 한자문화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나라는 언어의 70%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어는 궁극적으로 한자를 알아야 그 뜻이 이해되는 낱말들이다. 그리고 한자어 또한 우리말이므로 결국 우리말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한자어를 알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말에는 동음이의어가 매우 많기 때문에 한자를 사용함으로써 동음이의어가 가져다주는 혼동을 피할 수 있다. 몇 년 전 문제가 되었던 도로표지판의 한자 병기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도로표지판에서 영동이라고만 표기를 해놓으면 강원도 영동인지 충북 영동인지 구분이 모호하지만 한자를 함께 표기함으로써 강원도 영동(嶺東)과 충북 영동(永東)이 명확히 구분된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