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비코 이야기(山彦の物語)의 관극 평

소개

외국(일본)의 연극을 보고 쓴 관극평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서정적 전래동화『야마비코 이야기』의 관극 평
1. 무대의 단순화
2. 놀이로서의 공연
3. 신체 연기
4. 연극사적 근거
Ⅲ.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한․일 우정의 해 2005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초청 공연된「야마비코」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야기를 엮어 극화한 작품으로 동심(童心)을 그리워하고, 자연 친화적 사상을 불러일으키는 친숙한 전래동화를 공연 text로 삼고 있다. 이미 1975年 이후 30여 년간 600회 이상 무대에 올려 진 오래된 작품으로, 물질문명의 팽배와 점차 개인․분업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 속에 “고전”이라는 소재를 채택하여 관객의 이목을 끌어들이려는 작품으로 보인다.
처음 이 연극을 접하게 되면서 제목부터가 나의 상상력을 긴장시켰다. 언어의 장벽 앞에서 그 상상력은 더욱 고조되었고, 일본연극에 대해 생소한 나로서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제목의 의미도 모른 체 연극을 만나게 되었다. 나무 한그루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무대, 그 무대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밴드부터가 인상적이었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장치로서의 설정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만족시켰다. 이러한 변함이 없는 무대는 이후 배우들의 신체연기를 통해 전혀 다른 느낌의 무대로 전환되었고,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의 등장은 보다 일본적인 연극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었다. 또한 관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다는 것은 이 연극의 특징적인 부분이었다.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면서 배우와 관객이 같이 호흡하는 무대, 관객석 중앙통로를 이용한 등․퇴장, 관객석을 바다로 설정하는 연출기법 등은 공연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놀이로서의 공연이라는 것을 성립하게 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이처럼「야마비코」는 몇몇 가지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다분히 들어있는 작품이다. 먼저 가장 인상적이었던 무대 즉, 정말 단순한 무대설정이 배우들의 연기와 어울려 얼마나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 작품이 공연학적인 시각에서 바라 본 놀이로서의 공연이라는 것과 배우들의 연기적인 부분을 연기자의 관점에서 분석해 볼 것이다. 또한 일본 연극사적 근거를 이 극을 토대로 알아보는 것으로 관극 평을 써볼 것이다.

참고자료

· 공연프로그램 및 본인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