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바꿔요

소개

곧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용 구연 동화 각색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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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러시아 어느 시골 마을에 농부 부부가 살고 있었어요. 하루는 할아버지가 강을 따라 걷고 있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을 구해 줬어요. 죽을 번 한 사람은 가까운 도시에 살고 있는 무지무지한 부자였어요.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만 하는 소리가 아니라 꼭 보답을 하고 싶군요.”
“하이고 아닙니다. 저야 이 강 가까이 살고 있으니 수영에 능하고 그러니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 일이야 당연히 할 일이지요. 보답은 무슨 보답입니까?”
그렇지만 부자는 열 번 , 열두 번 권해서 농부 할아버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어요. 온 집안 식구들과 하인들에게 자기 생명의 은인이라고 소개하면서 푸짐하게 대접했지요. 그리고 헤어질 때는 커다란 금덩이를 하나 선물로 주었어요.
‘이 금덩이로 뭘 하지? 뭘 하지?’
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다 같은 마을에 사는 말 상인을 만났어요.
“시내 다녀오십니까?”
“응, 글쎄,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놓고 보니까 그 사람이 나를 마차에 태우더니 집까지 데려가서는 맛있는 음식에다 아, 이런 금덩이도 하나 주지 않겠나?”
“오, 그래, 그 금으로 뭘 하시려고요?”
“응? 아~ 그러니까 지금 생각 중이네. ‘뭘 할까, 뭘 할까’ 생각하다 자넬 만났다네.”
“저, 어르신. 혹시 생각 있으시면 제 말 한 마리와 바꾸지 않으시렵니까?”
농부 할아버지는 잠시 생각해봤어요.
‘그래, 말이 있으면 곡식을 읍내로 내다 팔 때 참 편할 거야.’
“그거, 괜찮겠구만, 좀 튼실한 놈으로 골라주게나.”
그렇게 해서 멋진 말을 타고 따각따각 가다가 이번에는 같은 마을에 사는 목동을 만났어요.
“안녕하세요, 어르신? 어이쿠, 말이 아주 멋있습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