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바람이 준 선물 - 각색 동화
- 최초 등록일
- 2013.07.27
- 최종 저작일
- 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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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보 영감, 방앗간 좀 다녀 오실라우?”
“응? 방앗간?”
“이 호밀 좀 빻아 오시구랴, 우리, 오늘, 내일은 호밀 빵을 만들어 먹읍시다요.”
“오~ 호밀 빵! 좋지~”
“당신이 호밀 빵을 좋아하시니 천만 다행이에요. 아무튼 우리집에 마지막 남은 양식이니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할아버지가 방앗간으로 가져간 호밀은 금새 아주 고운 가루가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호밀 가루가 든 통을 들고 조심조심 걸었어요.
‘호밀이 아주 곱게 갈렸구먼. 흠, 그나저나 이 가루가 우리집 마지막 양식이란 말이지? 할멈이 빵을 만든다고는 했지만 그 빵을 다~ 먹고는 또 어쩐담? ... 흠, 그 빵 다~ 떨어지기 전에 나무라도 져다 팔아야 할텐데...’
바로 그 때 어디선가 회오리바람이 나타나 ‘쉬웅~’ 소리를 내면서 통에 들어있던 호밀가루를 그만 공중으로 죄다 날려 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중 략>
아무 일도 아닌 척 하면서 할아버지가 뿔피리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마당으로 나갔어요. 그러자마자 아주머니는 뿔피리를 주워 들고 주문을 외워댔겠지요?
‘뿔에서 몽~~땅 나오너라’
그러자 정말~! 피리에서 뭔가 쏟아져 나와요~~ 그런데 그건 보물이 아니라 바로바로 몽둥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사람들이 아주머니를 마구 두들겨 패기 시작해요.
“으악~ 아야, 아야, 사람 살려~!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 사람들 좀 말려 주세요.”
할아버지가 창문을 아주 조금 열고 소리쳤어요.
“그러니 식탁보를 내 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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