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간호학 실습 일지 (느낀점)

소개

하루하루, 실습하면서 느낀점을 적은 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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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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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3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실습을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 반 두려움 반을 가지고 있던 곳은 바로 정신과이다.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서만 들어왔던 정신적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직접 만나 뵙게 될 수 있어 기대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모르게 정상인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병동 분위기도 살벌할 것이고 과연 내가 2주 동안 실습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든 게 사실이다. 그런 마음을 안고 처음 병동에 들어 섰을 때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항상 생각하고 있었던 정신병동은 환자들이 이곳을 탈출하지 못하도록 쇠창살 같은 거 라던지 창문이 없어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침침한 분위기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록 오전에 비가와 날씨 자체는 우중충했지만 병동은 확 트인 넓은 창문에 여느 병동과 다를 바 없는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7시에 수간호사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인계하는 것을 듣고 난 후 우리 조원들은 폐쇄병동에 들어가게 되었다. 마침 식사시간이어서 인지 여러 환자들이 식사를 하러 작업치료실에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간단한 식사가 끝난 후 몇몇분들은 탁구를 치거나 신문을 읽으며 아침을 시작하셨다.
나는 그 분들께 먼저 말을 걸고 다가서고 싶었지만 처음이라서 그런지 말처럼 그게 쉽게 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병동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거나 여자병실이나 남자병실을 기웃기웃 거렸다. 그러다가 여자병실의 한 환자 김○○님께서 기웃거리는 우리들을 보고 “처음오셨어요?” 라고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우리는 “예, 이번주부터 실습 하게 되었어요” 라고 대답하였다. 이 대화가 내가 정신과 실습에서 환자분과 가장 처음 나누게 된 대화이다. 그러면서 나는 긴장했던 마음이 서서히 녹아들기 시작했고 그 분께서는 우리보고 몇 살이냐고 물어보시더니 자기와 띠 동갑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김○○님은 실제로 우리와 띠 동갑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나는 너무 동안이라며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웃으며 얘기했고 그 대답에 김○○님은 “정말? 정말 그렇게 보여?” 라고 되물으시면서 활짝 웃어주셨다. 그렇게 김○○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 우리 조원들은 환자분의 입원초진기록을 살펴보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