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과 장정일의 시

소개

문예 사조 및 비평 이론에 근거한 작가 및 문학 작품 비평 분석입니다.

목차

■ 장정일 그는 누구인가?
■ 포스트 모더니즘 시
■ 장정일의 시

■ 장정일 시 분석
◯ 작가의 권위 해체와 자기 반영적 서술 / 장정일의 메타시
◯ 현대에 대한 회의(소비만능 / 자본주의 사회 비판)와 일상에 대한 비판적 태도
◯ 패러디와 패스티쉬
◯ 장르의 해체와 혼합 그리고 시 형식의 실험
◯ 내적 구조의 해체

본문내용

■ 장정일 그는 누구인가?
장정일은 1984년 『언어의 세계』3집에 몇 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실내극』이 당선되었고 같은 해 동아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정일이란 이름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1987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통해서였다. 이 시집은 대중소비사회의 세속적 일상에 구현되고 있는 개인의 미세한 욕망과 꿈을 드러내고,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그 이후의 작가와 시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정혜선, 「현대문학의 영상이미지 연구 : 장정일과 유하를 중심으로」, 충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5, p. 24
이렇듯 1980년대 한국시와 그 이후의 한국시에 대한 논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장정일이다. 장정일은 장르를 넘나들며 극단적인 실험과 해체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장정일은 1991년 이후 더 이상 시를 창작하지 않고 있다. 그의 시적 성과들은 1987-88년에 집중되어 있고, 그 이후로 그는 희곡이나 소설로




■ 장정일의 시
1980년대 초반 이후 일부 젊은 시인들의 도시적 감수성은 기존 관념의 해체를 보여주었다. 그러한 그들의 도시시들은 내면세계를 탐구한 과거의 시들과는 달리 정치 경제 사회와의 연관의식이었 다. 은유와 상징 대신 시의 문체가 서사 문학처럼 서술체와 진술체로 변화하고, 3인칭 시점을 자주 차용하여 독자를 시 속으로 끌어들이거나 총체적으로 장르 해체 또는 장르 혼합을 일으킨 그들의 전략들은 시의 전통 문법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 장정일은 누구보다 전통시 문법으로부터 해방된 자유를 행사한다. 시를 부정하기 위해 시를 쓴다는 시적 태도에서 장정일의 문제작들 대부분이 자 기반영성과 상호텍스트성을 수반하는 패러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 패러디 전략으로서 장정일은 전통시의 개념을 해체하려 했다. 장정일의 작품의 거의 전 장르에 서 자기 반영성은 가장 두드러진 징후의 하나이다. 임영선, 「한국 현대 도시시 연구 : 1930년대와 1980년대 시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2009. p. 133
장정일은 간혹 산문시 형태를 도입한다거나 희곡의 형식을 도입하는 것 이외에, 황지우나 박남철 과 같은 시각적인 해체를 거의 시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형태 파괴적 실험시나 해체시가 일반적 으로 시각적 효과를 노리고 있는데 반해, 장정일의 도시시에 나타난 해체는




‘샴푸의 요정’은 TV라는 매체를 통해 매시간 파고드는 소비자본의 하나로 광고를 이용하여 각 가정과 개인에게 전달된다. 광고는 끊임없이 거짓말로 욕망을 생산해내고 소비하도록 부추긴다. 그러한 광고의
속성을 표현하고 있다.
당신은 여수에서 죽은 사내에 대하여 / 들은 적이 있는가, 새파란 분말의 쥐약을 / 삼키고 개처럼 죽어간 - 40년을 개처럼 살았던 / 삶이다 - 세일즈맨에 대하여 들은 적이 / 있는가? - 모른다면, 당신은 신문을 읽지 않는 얼마 되지 않는 정의로운 시민 가운데 / 한 사람일 것이다. (중략)
파란 쥐약을 먹고 여관방 쓰레기통을 / 안은 채 새우처럼 등이 굽어버린 사내에 / 대하여 들은 적이 있는가. 커다란 첩오원 가방에 / 월부책 카달로그를 가득 넣고, 전국을 개처럼 돌아다닌 / (중략)// 얼른 해버리는 게 좋을 것이다. mama I love you / 오늘도 사신을 못보고 잔다. 아마도 죽음은 / 꿈이 없는 잠 (중략) / 박과장, 더러운 새끼! 휴식과 알코올에 / 넘친 어둠. 숙아 아빠가 불쌍하지? 전화 52, 2158……
- 세일즈맨의 죽음 - 장정일, 「세일즈맨의 죽음」, 『햄버거에 대한 명상』, 민음사, 1987
‘세일즈맨의 죽음’이란 자본주의적 인간(주체적이고 자율적 인간에서 일탈한 해체된 인간)을 보여주는 시이다. 이 시는 자본주의가 야기한 인간

참고자료

· 권택연, 「우리시의 포스트모던적 경향」,『현대시세계, 가을호』, 1990
· 김보라, 「포스트모더니즘 시 교육 방법 연구 : 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9
· 박기수, 「장정일 시의 서술 특성 연구」, 『한국언어문화 Vol.18』, 2000
· 박상배, 「일상시와 포스트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과 현대문학』, 글, 1991
· 정혜선, 「현대문학의 영상이미지 연구 : 장정일과 유하를 중심으로」, 충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5
· 이명연, 「한국 포스트모더니즘 시 연구」, 한양대 석사학위논문, 2001
· 이승훈, 「해체시와 포스트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과 현대문학』, 글, 1991
· 이연승, 「장정일과 황지우 시에 나타난 유희적 해체의 양식에 대한 연구」, 『비평문학 Vol.25』, 2007
· 임영선, 「한국 현대 도시시 연구 : 1930년대와 1980년대 시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