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식탁(장징) 서평(독후감)

소개

동양 역사와문화 과제로 제출한 것으로써 굉장히 열심히 썼습니다.
참고한 문헌도 몇 개 되고요.
5장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목이 공자의 식탁이라고 했지만 정작 공자는 별로 나오지도 않았다. 책의 초점은 공자가 아니라 유구하고 복잡한 중화요리의 문화사라는 것이다. 어쩐지 공자의 이름을 팔아먹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아무려면 뭐 어떤가. 소제목에 "중화요리 4000년 문화사"라고 버젓이 적혀있는데. 이 중화요리의 문화사라는 소제목만으로도 본인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 학기에 서양역사와 문화라는 과목에서 프랑스 요리문화와 그 역사에 대해 조사할 기회가 있었고 그 이후로 각국의 식문화와 요리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 요리를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요리문화에 대하여 조사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과제 때문에 한 번 읽은 후 재미있어서 따로 조사까지 해 가며 서너 번을 더 읽었다. 감히 생각하기에 식문화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응집되어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되며,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여 이와 같은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저자인 장징 교수가 중국과 일본의 비교문화사를 전공해서 그런지 책의 내용에서 중국 요리를 일본과 비교하는 대목이 많이 나타난다.




이 외에 젓가락을 가로로 놓느냐 세로로 놓느냐에 대한 문제도 흥미로웠다.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정확한 사료가 없어서 추측을 하는 수밖에 없지만, 어찌되었든 이것도 이민족의 영향이라고 한다. 나이프를 사용하는 습관이 중국에 전달되는 과정이 있었고, 나이프는 다치지 않도록 칼의 끝이 먹는 사람의 반대로 놓이게 된다. 젓가락도 따라서 놓다보니까 세로로 놓는 방법이 편해서 그렇게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가로로 젓가락을 놓는데 그 이유가 중국이 젓가락을 가로로 놓을 때 옮겨 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뒤 중국은 세로로 놓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세로로 놓는다. 중국이 세로로 놓는 방식으로 바뀐 후 전해진 것일까? 조사를 아무리 해도 나오지 않아서 포기했다. 곰곰이 생각해보건대 중국으로부터 가로로 놓는 방식으로 먼저 전해졌다가 후에 세로로 놓는 방식으로 바뀌어 전해진 것 같다. 적어도,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젓가락을 먼저 썼을 것 같고 좁은 반도에서 이민족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우리 민족의 특성은, 중국으로부터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여진이나 거란족 같은 이민족에게는 무엇을 배우려 하지 않았다.(다만 이민족이 중국을 지배하면 그 이민족을 중국으로 인정하는 경향은 있었던 것 같다

참고자료

· 공자의 식탁
· 기타 인터넷 사전(두산동아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