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해방으로 본 소설 경희

소개

나혜석 작가의 소설 `경희`를 읽고 독후감식으로 쓴 글입니다.
경희의 내용 뿐 아니라 나혜석 작가에 대한 간략한 조사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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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소설강독 과제를 받고 나는 무언가 독특한 주제의 소설을 찾고 싶었다. 과거 일제강점기의 소설을 보면 대부분 작가가 남자이고, 내용 또한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나타난 지식인의 고뇌, 혹은 못 배운 사람들의 어려움 같은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기왕이면 그런 주제에서 벗어난 소설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나혜석이라는 작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들어는 봤지만 작품은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작가였다.
나혜석(晶月 羅蕙錫 : 1896∼1948)이라하면 제일 먼저 근대 미술사상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라는 이름이 따라붙는다. 또한 여권운동의 선구자이자 진보적 사회 사상가이다. 그리고 근대문학 최초의 여성작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성작가와 여성해방론자로서의 면모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였고, ‘최초’와 ‘여성’이라는 수식어에만 주목했다고 한다.
나혜석은 경기도 수원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나혜석은 일찍부터 신교육을 받아 진명여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였고 오빠의 주선으로 일본으로 가서 도쿄의 사립여자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나혜석은 미술 뿐 아니라 여성문인으로서도 관심이 있어 1918년 도쿄여자 친목회가 낸 <여자계>에 단편 소설 ‘경희’를 발표했다. 23살쯤에 나혜석이 발표한 이 소설은 그 시대의 여성으로서 자신이 겪어온 것을 바탕으로 썼을 것이다. 나는 나혜석의 ‘경희’를 읽고 나혜석이란 인물에 대해 알게 되면서, 경희라는 인물에 작가의 모습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여성해방론자로서 나혜석이 경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경희라는 인물은 일본 유학중인 여학생으로 1년에 한 번씩 집으로 찾아온다. 경희는 게으름이 없고 부지런하여, 오랜만에 집에 와서도 집안일을 하며 여성으로서의 역할에 착실하다. ‘경희’에서 나오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지식을 배우거나 배운 여학생들은 게으르고 위아래를 모르며 집안일을 할 줄 모르는 인물이라 소문이 돌거나 나온다. 이는 그때 당시의 사회 사람들의 생각과 소문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배운 여성들은 아무래도 여성의 인권을 주장하게 되니 그것이 그때 당시의 가부장적인 사람들 눈에는 부정적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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