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교수님 환경호르몬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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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환경호르몬이 뭔가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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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환경호르몬’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저 단어에 불과할 뿐 나에게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의 일로만 여기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의 하루 일과를 되돌아보니 내가 생활하는 데에 환경호르몬이 거쳐 가지 않은 곳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이 씻기 위해 사용하는 클렌징 폼, 그리고 농약이 포함된 맛있는 아침 식사, 예뻐 보이려고 사용하는 화장품,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핸드크림, 무심코 뽑아 먹는 자판기 커피 등 등잔 밑이 어두운 줄도 모르고 출처도 알 수 없는 환경호르몬을 그동안 몸에 달고 살았다. 좋은 것만 쓴다고 고르고 골라서 산 화장품도 장애물질 덩어리라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 논란이 된 석면화장품 파동에 겁을 먹고 이참에 천연성분으로 된 화장품으로 바꿔 버렸다.
내가 처음으로 환경호르몬을 알게 된 나이는 7살 때이다. 물만 부으면 라면이 뚝딱 완성되는 컵라면이 신기해서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랐었다. 하지만 엄마는 컵라면을 먹으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아기를 낳지 못한다며 어린 나의 부탁을 들어주시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컵라면을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컵라면이 이로운 음식은 아닌 건 알지만 해로운 음식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컵라면을 집어 들곤 한다. 컵라면의 용기는 스티렌(다이머,트리머)라는 환경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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