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혼례후 풍속 비교

소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혼례후 풍속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보고, 한국과 일본의 민속풍습을 살펴본다.

목차

1. 서론
2. 한국의 민속
3. 일본의 민속
4. 한국과 일본의 민속 비교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혼인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이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 개개인의 결합이지만 집안과 집안의 결합도 되기에 예부터 일생의 중요한 통과의례중 하나로 여겨왔다. 그렇기에 혼인의 관습 속에는 당사자들을 축복해 주는 것과 더불어 집안과 집안간의 새로운 결합을 축하하고 양가의 가통이 자손 대대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소망이 함께 담겨져 있었다.
혼례는 시대를 거듭함에 따라 그 절차가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원시 사회의 난혼부터 지금의 일부일처제에 이르기까지 그 규범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해 지금에까지 오게 되었고, 현재는 한국과 일본 각각 나름의 禮法에 따라 혼례를 행하고 있다.
유교의 禮法을 중요시하는 조선에서는『주자가례』의 예법에 의해 관혼상제를 규범화하고 혼례를 6례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의혼, 납채, 납폐, 친영의 4례가 통용되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6례를 훨씬 넘어 행해질 때도 있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중매인의 존재가 혼례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중매인을 통해 맞선을 본 후 혼인이 결정되면 길일을 택해서 유이노를 하게 된다. 이때 유이노는 결혼의 최종적인 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혼약의 표시로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그 후 신랑측에서 준비한 축언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것을 주위사람들과 친척들에게 축하를 받게 된다.
혼인을 행할 때는 신부 집에서 예를 올리는 것이 관습이다. 이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의 전통 혼례 또한 마찬가지이다. 『일본풍속사』등 여러 문헌과 기록들을 살펴보면 “신랑이 신부를 제 집으로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신랑 스스로가 먼저 신부 집에 찾아가서 혼례를 거행한 뒤에 신부를 제 집으로 함께 데려 오는 것이 옛날 방식이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신랑과 신부가 혼인을 올리는 禮는 한국과 일본 모두 신부 집에서 행하여 졌고 그 후 신부를 데리고 신랑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때 일본에서는 신부를 위한 별도의 방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렇듯 혼례의 절차와 규범은 한국과 일본에서 나름의 방식대로 진행된다. 그 예식에는 양국이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행해지고 있다. 또한 혼례와 함께 행해지는 민속에서도 양국이 비슷한 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 있다. 즉, 한국에서 지리상으로 인접해 있는 일본이지만 서로의 시대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영향관계보다는 각자의 나름대로 굳어진 혼례절차가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권순만, 『종합 관혼상제』, (일신서적출판사, 2002).
· 김종혁, 『조선의 관혼상제』, (중심, 2002).
· 박전열 외, 『일본의 문화와 예술』, (한누리미디어, 2000).
· 이이쿠라 하루타케, 현인순 외 2 옮김, 『일본인의 생활과 관습』, (어문학사, 2009).
· 최운식 외 4, 『한국 민속학 개론』, (민속원, 1998).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세계의 혼인문화』, (한국외국어대학교, 2005).
· 홍윤기, 『일본문화백과』, (서문당,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