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체크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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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함 인 것 같다. 배우들의 복장도 한 두명 이외에 모두 다 같은 검은색 의상이였으며, 무대에서 쓰이는 소품조차 똑같은 의자들 뿐이다. 지난 연극에서의 화려한 복장이나 여러 가지 소품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런 단순한 설정은 배우들의 표정이나 몸짓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연극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의자인데, 의자는 이 연극에서 정말 많은 역할을 한다. 처음 오프닝 장면부터 의자가 매우 돋보이는데, 차곡차곡 열심히 의자를 쌓아올리는 장면은 앞으로 보여지게 될 보이체크의 고뇌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오프닝 이외에도 의자는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역할을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무대에서 배경이 되어주기도 하고, 소품이 되어주기도 하며, 주인공의 심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지난번에 보았던 보이체크에서 백치 칼의 역할이나, 중간중간 나오던



이 연극은 스토리나 이야기 전달이 따로 없다. 심지어 배우들의 대사 조차 서로 주고받는 대사가 아니라 서로 허공에 외치는 형태가 많다. 이 연극을 이어나가는 것은 스토리나 이야기가 아니라 배우들의 몸짓이고, 표정이고, 조명이고, 의자이다. 이런 마임 연극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형식은 일반적인 스토리 전달의 형식보다 관객에게 좀 더 각인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