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문제 - 대학 등록금으로 상처받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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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문제 - 대학 등록금으로 상처받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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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었던 반값 등록금. 그것은 ‘내일 같이 밥 먹자.’라는 친구와의 단순한 저녁 약속이 아니라, 사천팔백만 국민과의 약속이었다.
그러나 등록금 1000만원시대! 청년실업 100만 명 시대! 지금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눈물의 삭발식을 하던 대학생들이 대거 연행된 일이 발생했다. 잇따라 등록금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학생과 학부모의 사건으로 등록금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150만 원대의 등록금으로 교육대학교를 다니는 우리들에게 1000만원이라는 등록금 문제는 조금 다른 세상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러나 4남매의 우리 집에서는 등록금납부일이 다가오면 부모님의 걱정이 큰 한숨소리로 새어나온다. 대학원에 다니는 작은 언니, 나, 보건 대학에 다니는 동생의 한 학기 등록금을 합하면 1000만원에 가까운 돈에 이른다. 대부분의 서민층 가정에서 1000만원의 돈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도 등록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취업이라도 바로 나갈 수 있다면 부모님께 조금 덜 미안할 텐데 점점 나빠지는 요즘 상황에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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