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결혼했다

소개

아내가 결혼했다 책과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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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란 혼인한 여성 배우자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인데,‘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한 여성이 또 결혼을 했다는 아이러니한 말이 된다. 사회에서 허용되는 결혼은 일부일처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결혼을 축구와 연관시켜 서술한다. ‘결혼이라는 결정적 한 골을 희망한 남자와 2명의 골기퍼를 동시에 기용한 한 여자의 유쾌한 반칙 플레이’라고 말이다.
일처다부제라는 발칙한 소재로 일부일처제에 얽매여 있는 우리 사회의 결혼상에 대해 신선한 충격을 내 놓고 반란을 선언하고 있으니 `도발`이라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소설에서는 아내가 전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도 새 남자와 결혼을 하는 즉, 두 명의 남자와 결혼을 하는 일처다부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고 현실에선 이것이 법적으로 불가능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3자대면 구조가 현실에서 아예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은 아니다.
나에게는 여주인공인 인아가 너무나도 매력있고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이기적으로 비춰졌다. 그녀는 자기가 하고 싶은 찾아 남편을 졸라 지방으로 출장 갔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 다른 사람을 몰래 만나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하고 당당히 고백하는 그녀,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고민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태도,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없는 게 아닐까.
이 고백 이후로 주인공의 삶은 그야말로 휘청거리게 된다. 남에게 얘기하지도 못하고, 계속 혼자 괴로워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모든 걸 던지고 외국으로 출국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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