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상에서 방 한 칸>을 읽고

소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명인의 소설 <가족>, 김사인의 시 <지상에서 방 한 칸>을 읽고서 가족에 대해 느끼고 있는 바를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1. 김명인 : <가족>을 읽고

2. 김사인 : <지상에서 방 한 칸>을 읽고

본문내용

1. 김명인 : <가족>을 읽고
우리에게는 모두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신다. 그 두 분이 있으시기에 우리들은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친구나 연인처럼 우리는 우리를 낳아 주신 부모님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러한 타고난 운명이기에 가족은 물보다 진한 피로 맺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보다. 가족은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인 것이다.
이 작품은 그러한 끈끈한 관계인 형님의 처지와 그 형님에 대한 동생의 그리움을 그려 내고 있다. 가난과 시련밖에 주지 못한 고향을 떠나 원양선을 타고 적도 부근에 가 있으면서 이십 년도 넘게 고향을 찾지 않는 형님을 통해서 가족을 이끌어가기 위한 삶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가족에게서 안락감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힘들게 자신의 가족을 부양해야만 하는 형님에게서 힘겨운 삶의 비애가 보인다. 그러나 형님은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고픈 마음을 가지기는 하나 결코 가족의 짐을 벗어버리지 않는다.
가족은 이렇게 서로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지워주는 것일까. 나에게 가족은 언제나 관대했고 늘 날 도와주는 동반자 역할을 해 주었다. 그런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난 새카맣게 잊고 살았다. 가족은 특별한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닌, 나도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가족의 한 구성원임을 스스로 잊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걱정, 아낌없는 보살핌을 줄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