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이 많은 요리점 독후감

소개

주문이 많은 요리점 독후감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읽힐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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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것이 동화일까? 주문이 많은 요리점, 이 책은 우울하고 무섭다. 처음 나오는 배경부터 공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 두 명의 젊은 신사가 주고받는 대화는 나를 기분 나쁘고 매슥거리게 만들었다.
‘주문이 많은 요리점’ 라고 하면 손님들이 주문을 많이 하는 요리점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읽는 도중에 그 반대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즉, 요리점에서 음식을 먹으러 간 손님들에게 가게에 들어오기 전에 주문을 많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선 두 명의 젊은 신사가 깊은 산 속을 걸어가면서 하는 말을 보면 자신들의 즐거움만을 위해서 생명을 죽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뭐든지 상관없으니까 빨리 탕탕 하고 쏴보고 싶은데 말야’ 라든가 ‘사슴의 누런 옆구리를 2, 3발 쏴보면 정말 통쾌할 텐데’ 라는 생명경시적인 발언들이 많이 나온다. 처음 읽을 땐 앞의 말이 그대로 읽히질 않아서 읽던 중간에 다시 돌아가서 읽어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생명경시사상은 죽은 동물들에게 값어치를 매기는 부분에서 또 한 번 나타난다.
길을 걷다가 배고파진 두 신사는 음식점을 발견한다. ‘RESTAURANT WILDCAT’ 이란 팻말이 새겨진 음식점에 들어가는데 난 이 팻말에서 주문이 많은 음식점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다. 고3때 외국어영역 공부할 때 봤었던 WILDCAT 이란 단어는 서양에 사는 큰 고양이로, 사람도 잡아먹는 동물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 팻말의 참뜻은 고양이 소굴이니 조심하세요, 라는 경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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