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시 거대한 뿌리 병풍을 중심으로

소개

병풍을 중심으로 보는 김수영의 시에 대한 공통점과 사상 그리고 의지

네이버와 전혀 관계 없이 적혀있고

a+나오고 깐깐한 교수님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김수영의 생애 및 활동
김수영의 문학 세계
김수영의 저서
김수영의 시
1. 병풍을 중심으로 보는 시속에 들어있는 그의 사상
2. 다른 작품과 병풍의 사상적 연관성 그 속에 들어있는 극복과 실존적 깨달음
1)아버지의 사진
2)死靈
3)하...그림자가 없다
4)사랑
-결론

본문내용

김수영의 시

1. 병풍을 중심으로 보는 시속에 들어있는 그의 사상

김수영의 시는 죽음과 맞닿아 있다. 수많은 시인들이 세상을 찬미하고 시를 통해 세상을 노래할 때 그는 시로써 절규한다. 삶과 이상과 허무함과 죽음으로 이루어진 그의 시 세계는 멋모르고 다가온 젊은이를 저 멀리 쫒아 보내기에 충분하다.

김수영의 시를 읽음으로서 우리들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감정은 슬픔, 분노, 허무, 공포 등등 사람마다 다를지 몰라도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그의 시는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다. 시란 노래와 같아서 사람에게 잠시 현실을 잊고 즐기게 해주는 힘이 있는데 그의 시는 현실에 대해 절규 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으로서 모호하게 인식하고 있던 현실이 어느새 생생하게 옆에서 숨을 내쉬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병풍

병풍은 무엇에서부터라도 나를 끊어준다.
등지고 있는 얼굴이여
주검에 취(醉)한 사람처럼 멋없이 서서
병풍은 무엇을 향(向)하여서도 무관심(無關心)하다.
주검의 전면(全面) 같은 너의 얼굴 위에
용(龍)이 있고 낙일(落日)이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끊어야 할 것이 설움이라고 하면서
병풍은 허위(虛僞)의 높이보다도 더 높은 곳에
비폭(飛瀑)을 놓고 유도(幽島)를 점지한다.
가장 어려운 곳에 놓여 있는 병풍은
내 앞에 서서 주검을 가지고 주검을 막고 있다.
나는 병풍을 바라보고
달은 나의 등 뒤에서 병풍의 주인 육칠옹해사(六七翁海士)의 인장(印章)을 비추어주는 것이었다

병풍이란 시를 한번 살펴보자.
병풍이란 바람을 막거나 장식용으로 방 안에 둘러치는 물건이다. 하지만 현대에는 그림이나 자수·글씨 등을 감상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더 짙어졌다. 접거나 펼 수 있게 만들어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할 수도 있다.

시의 처음 부분에서 병풍은 그 본래의 역할대로 나를 무엇으로부터라도 끊어준다. 이것은 병풍의 단절의 의미를 극대화 시켜서 바라본 것이다. 아마도 병풍 너머에는 연관 되고 싶지 않은 무엇인가가 있으리라. 하지만 이 극도의 외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바로 이어서 등지고 있는 얼굴을 말한다. 이것은 병풍을 바라보는 나 일수도 있지만 병풍마저도 그 무엇인가를 단절시키는 벽 역할을 하면서도 그것을 외면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가장 짧으면서도 친절하게 김수영의 생각과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은 시이다. 그의 사랑에 대해서 담담하면서도 세세히 고백하고 있다. 여기에서 사랑은 그 의 이상이거나 그가 원하던 혁명이거나 세상일 것이다. 그의 삶이 그러했고 생각과 행동이 그러했듯이 그는 배부른채 얻는 허영을 원치 않았다. 무지한 채 얻는 평화를 원치 않았다. 그는 상처 입으며 싸우는 전사였고 죽을 줄 알면서 달려드는 짐승이었다. 그는 낡은 책 속에 담겨 있는 소화 할 수 없는 지식보다. 위험 속에 단호히 뛰어들어 상처 입으며 배우는 진리를 우선시 했다. 절규하고 좌절하고 지워지지 않을 흉터를 뼈 속에 새기며 다시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나는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그는 사랑에 대해서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