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모든 것 비평

소개

이브의 모든 것은 세련된 지성과 날카로운 풍자로 《맨발의 백작부인》 등 숱한 여성 영화를 만들어낸 명장 맹키비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여배우 이브가 출세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녀를 옆에서 지켜본 남자의 회상으로 펼쳐지며, 마지막에는 놀랍고도 추악한 진실이 밝혀진다.

이 영화에 대한 비평문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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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브, 너는 너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겠지. 네가 모르는 것 중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영화는 위와 같은 범상치 않은 메시지를 관객에게 정면으로 던져 주며 출발한다. 거장이라는 사실에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 조지프 L.맹키비츠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 중의 수작이라 불리는 “이브의 모든 것”. 줄거리를 나열하는 무의미한 짓은 관두고 싶다. 이 괴물 같은 영화-완벽함이라는 수식어에 있어서-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야만 하는 소중한 지면을 낭비할 뿐이다. 더 깊이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을 해보고자 한다.

자본주의 진영의 승리가 전 세계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던 1950년이라는 전후(戰後)의 시간은 현대사에 있어 가장 거대한 분기점이라고 볼 수 있다. 황금만능주의라는 단어가 E=mc² 만큼이나 명확한 진리로 자리매김 하게 된 1950년의 미국 사회. 성공이라는 단어가 모든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버린 그곳. 이브의 모든 것은 바로 그곳에서 잉태되었다. 화려함에 가려진 모체의 추악한 이면을 비난하기 위해서.

영화의 탄생 목적은 분명히 달성되었다. 대중들은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체의 뒷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진정 대단한 이유는 탄생 목적을 넘어서서 당시의 대중들 뿐만이 아닌, 60년이 지나 더욱 더 잔혹해진 현대의 대중들에게도 스며드는 충격과 메시지를 전달 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연출, 극본, 캐스팅, 연기, 의상, 음악, 플롯. 모든 것이 완벽한 이 영화의 구성 요소 속에서 대체 어떠한 부분이 우리에게 충격과 메시지를 전달 하는 것일까? 물론 복합적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답은 한가지로 귀결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