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의 본질적 특성 `Mutual aid` - `만물은 서로 돕는다`를 읽고

소개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이 잘 드러난 `만물은 서로 돕는다`를 읽고난 후 내 생각을 정리해 본 글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남보다 뛰어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무한 경쟁을 통해서만 최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위의 문구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도 그것을 당연시 한다. 경쟁이란 단어는 마치 자본주의나 21세기를 표방하는 슬로건으로까지 여겨질 정도이다. 이를 당연하게 여겨왔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가히 충격적인 것이었다. 만물은 서로 돕고, 그러한 특성이 경쟁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저자의 주장은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다윈의 적자 생존설(Survival of the fittest)을 부정하며 시작된다. 경쟁역시 생명체의 특성중 하나이나 생물의 생존과 발전은 경쟁보다 상호 협동(Mutual aid)에 훨씬 더 많은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본문에서는 이 주장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한다. 사례에는 미개인이나 야만인, 중세/근세 공동체의 협동을 보여주는 여러 사례가 등장한다.
살인을 한 어떤 미개 부족의 일원은 피해자의 양자로 들어간다는 사례나 암흑기로 불렸던 중세시대에 장인들의 모임인 길드라는 조직이 꽃을 피웠고 그 결과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 할 수 있었다는 사례, 호텐토트인들은 먹을 것이 있을 때 항상 나누어 먹고 싶은 자가 있는지 세 번 물어본 뒤 먹었다는 사례 등 여러 사례가 많았으나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동물들에게서도 비슷한 협동의 현상을 정말 많이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