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특강 - 제 12장 가족과 친족관계의 변천

소개

본 자료는 한국사특강편찬위원회에서 내놓은 `한국사특강-개정신판`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제 2부 주제로 본 한국사` 중 `제 12장 가족과 친족관계의 변천`을 간략히 정리 후 각 목차별로 본인의 생각을 적어넣었다. 이 자료를 접한 사람의 의견과는 상당한 혹은 작은 차이를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史觀은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면 좋겠다.

목차

1. 고대의 친족집단과 가족
2. 고려 ~ 조선 전기의 양측적 친속
3. 조선 후기의 부계 강화와 문중
4. 근 ․현대 가족의 변화

본문내용

1. 고대의 친족집단과 가족
1) 친족집단의 발달
리니지(lineage) : 시조와 후손 사이의 계보가 구체적으로 내려오는 경우
씨족 : 시조와 후손 사이의 계보가 구체적으로 내려오지 않는 경우
마을 : 대개 하나의 씨족이나 리니지 단위 또는 그 집단의 일부
가족 단위 존재(가족의 구성과 경제적 자립성이 점차 분화 및 강화)
(1) 신석기 ~ 삼한시대의 주거지
① 5인 내외의 거주인원, 개개의 움집에 부부가족으로 구성
② 집단적 형태와 단위
신석기 : 다수의 움집이나 취락 전체가 하나의 야외 취사지를 공유
청동기 : 하나의 대형 움집에 복수의 부부가족이 거주하는 경우도 존재
철기 혹은 삼한시대 : 확대가족으로 구성된 2~6기의 움집들이 하나의 저장시설을
갖는 단위 형성
(2) 삼국시대 이후의 주거지
① 소가족 단위의 성격 : 소비의




3. 조선 후기의 부계 강화와 문중

1) 부계화와 가족

(1) 부계화
․조선 후기에 양측적 가족제도가 쇠퇴 - 부계화 진행

① 인구의 급증
․영향 : 인구 급증에 따른 상속자 수의 증가와 상속 몫의 축소
양측적 친속제도의 경제적 기반인 자녀균분상속에 장애
가족제도의 경제적 기반이 부계를 토대로 하여 이어지는 방식으로 재편

② 향촌질서의 와해에 따른 혈족 단위의 자구적 결집
․기존 향촌질서 붕괴 : 사족층을 중심으로 혈연관계(원초적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세력결집
․양측적 혈연관계에 대치 : 지속성을 지닌 부계 혈연관계의 비중이 확대
조선 후기 성씨별 혈족 집단인 ‘문중(門中)’의 발달 배경

③ 가족제도에 대한 성리학 이념의 확산
․주자가례 등 성리학적 가족규범의 확대 : 17세기 후반 이후 가속화 및 확산

(2) 결혼제도의 변화
․솔서혼→반친영(半親迎) : 처가에 머무는 기간을 결혼한 해로 또는 몇 달로 축소
양반층에는 기간조차 없는 친영으로 변화
․처가살이는 수치, 부모에 대한 봉양은 장자의 책임
․결혼한 딸의 가족 내 위치 하락(출가외인의 관념)
․후손들과의 혈연관계 소멸, 외손의 외가와의 관계 대폭 축소
․동성동본혼의 금지 : 조선 후기 하층민에까지 확산
- 강화된 부계관념 속에서 매우 엄격하게 강화되어 시행
․가부장제(家父長制)의 부각, 부부간의 차별성 급속 확대,
고부(姑婦)간의 경직된 관계

2) 문중과 족보

(1) 문중(門中)
․고대 리니지와 유사한 혈연관계에 입각
․문중의 명문 규약 : 종계(宗契), 종안(宗案) 등
- 단체의 목적과 사업, 성원의 권리와 의무, 임원 등에 대한 조항

(2) 문중의 구성
․17세기 : 대개 4 ~ 5세대 정도의 소 종족(宗族)
․18세기 : 7 ~ 8 세대 정도로 확대
․19세기 : 동성(同姓) 전체의 대종(大宗) 단위에까지 확대
- 이름의 한 글자를 미리 정한 ‘대동항렬(大同行列)’이 특징
오늘날까지 한국사회에 큰 영향
․집성촌(集姓村)의 발달 : 문중과 병행하여 동성들이 모여 사는 촌락이 전국적으로 급증

(3) 문중의 사업
① 내용 : 도덕과 질서의 권장, 성원 간의 친목행사, 장학사업, 상호부조 등
② 위선(爲先)사업의 유행
․시조 또는 중시조를 집단적으로 제사
․문집(文集) 간행, 묘역 조성, 조상과 관련된 서원(書院)과 사우(祠宇)의 건립 등

(4) 문중의 위세
․성격 : 배타성과 불공정성
․역할 : 성원들의 향촌사회 내에서의 세력과 이익의 확보에 크게 작용

(5) 족보(族譜) 간행
① 족보의 의미 : 혈족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기록
문중의 위세를 과시(역대의 현달한 선조 수록)
② 족보의 기능 : 개인이 위세의 후광을 얻거나 몰락양반이 신분을 인정받는 근거
③ 간행량 급증 : 조선 후기 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여러 성씨 대부분에 확산
④ 수록 양상 : 조선 후기에는 부계만의 후손을 수록
동일 성씨의 부계후손을 더 많이 수록
⑤ 수록 범위
․전기 족보 : 지배층 이외의 인물이 포함되기 어려움.
․후기 족보 : 몰락하여 지배층이라고 보기 힘든 인물이 다수 포함
몰락양반들이 부계 선조를 내세워 양반신분임을 주장
- 군포(軍布) 면제의 근거로 사용

▶ 대체로 조선 후기부터 부계화가 진전되었다는 것은 오늘날까지 곳곳에 남아있는 가부장제의 뿌리가 긴 생명력을 지녔다는 점을 알려준다. 사회적 문제로 각광받고 있는 남녀의 성차별이 이미 오래전에 선조들의 삶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진 셈이다. 그러나 부계화의 배경을 살펴보면 인구의 증가나 향촌질서의 붕괴 등 이념 외적인 요소들이 작용했다. 즉, 유교적 질서에 기반한 가부장제는 조선 후기 사회가 직면한 변화에 수반된 부수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상속문제에 있어서 남자가 물리적인 힘이나 근거 없는 우월감을 내세워 부계화를 촉진시키는 경우도 추측 가능하다. 또한 문중(門中)은 부계화의 특성을 중심으로 구성 ․운영되었으며 가계(家系)의 기록물인 족보(族譜)도 남자의 이름이 실려 있었다. 게다가 몰락한 양반들이 신분증으로 내세워 군포(軍布)를 면제받는 등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족보는 양반의 전유물이라고까지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무리지어 살면서 비슷한 습성을 갖게 되고 고유의 문화를 함께 영위하기도 한다. 때문에 문중(門中)의 형성은 고대의 씨족이나 리니지처럼 사람들의 응집욕구가 표출된 것이며 고대의 그것보다 좀 더 세련된 기능과 모습을 갖추지 않았나 생각한다. 문제는 배타성에 기초한 신분 차별적 기능, 그리고 현대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남녀차별의 근거인 ‘족보’이다. 최근 들어 핵가족의 일반화와 유교적 가치의 추락 등 우리

<후략>

참고자료

· 한국사특강편찬위원회, 「한국사특강-개정신판」, 서울대학교출판부,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