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한일관계 요약 및 서평

소개

역사학 전공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

목차

1. 도래인
2. 왜곡된 역사
3. 삼국통일기의 한일관계
4. 남북국시대 일본 관계의 여러 문제
5. 고려 무신정권과 일본 중세의 무가정권
6. 고려 말 왜구의 실체
7. 몽골의 일본 침략과 고려·일본
8. 임진왜란을 보는 눈
9. 조선 통신사를 보는 양국의 시각
10. 부산 왜관과 한일 양국의 교류·충돌
11. 19세기 전반 일본의 해외팽창론
12. 오늘의 시점에서 본 한일관계
13. 식민지 통치에 대한 서로 다른 평가
14. 천황의 전쟁책임
15. 도쿄재판의 문제점
16.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보는 시각
17.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18. 일본의 외교·안전보장 전략의 변천과 한국
19. 서평

본문내용

한국에게 일본은 미운 감정과 부러운 감정을 동시에 갖게 하는 모순적인 나라이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파견되었던 통신사의 기록 속에 나타나는 “불구대천지원수” 일본에 풍요로움을 선사한 “하늘”을 한탄했던 구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감정은 일본을 보다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야를 흐리게 하고, 나아가 우리가 정작 일본을 더 이해하기 위한 기회를 포기하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역사속의 한일관계』라는 책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통의 사실을 놓고 다르게 보는 시각에 대한 객관화를 시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우리와 일본의 시각이 다르게 된 이유를 덤덤히 소개하고, 이러한 사실 포섭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 그리고 일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간단히 제시하고 있다.
본 책은 시간 순서에 기초하여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대표적인 역사 인식문제를 소개한다. 고대나 중세와 관련하여서는 대체적으로 객관적인 사실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는 느낌이 강했고, 특히 현대사와 관련하여 글쓴이의 주장이 보다 짙어짐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시대에 따른 역사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보다 가까운 과거일수록 현재와 연관된 사실이 많아진다. 예컨대 삼국통일 과정에서의 희생자에 대한 감정 이입보다는 광주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희생자에 대한 감정 이입이 보다 쉬워진다. 여전히 그들은 우리와 같은 공기를 공유하고, 자신들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가는 현대사에 접근할 경우, 희생자의 아픔도 함께 생각할 의무가 있다. 시대가 멀어짐에 비례하여 이러한 감정이입도 멀어진다. 현대사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객관적인 역사접근이 어렵다며 현대사 무용론이 주장되기도 하지만, 현대의 여러 감정과 사실 부분을 후대에 전해주고 이를 통해 후손들의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도 역사가의 임무라고 생각되는 바, 특히 본 서적에서 비중있게 다루는 한․일 현대사 문제에 특히 주목했다.

참고자료

· 역사속의 한일관계, 동북아 역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