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미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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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미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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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서진 미래. 처음에 제목만 보고 이 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부서진 이란 어감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책을 조금 읽기 시작하니깐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솔직히 독후기를 쓰기 위해 책서평과 부분만 읽고 쓰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 비정규직의 문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의 접촉 빈도가 높아서 면역력이 생긴 것일까? 우리는 이제 이런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하여 많은 노동문제에 대해 무감각해져가고 있다. 사실 우리 자신의 미래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부족은 나를 비롯한 이 나라의 대학생들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할 일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기보다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익숙해진 나와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의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하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양한 비정규직들과 많은 노동문제를 인터뷰형식으로 전개되는 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느낀 점은 ‘나는 지금까지 인생을 굉장히 편하게 살았구나.’라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도 딱 2번 밖에 해보지 않았다. 한 번은 입대 전 21살 때 롯데마트 물품배달접수일과 전역 후 23살 때 일반 회사에서 공문서 정리였다. 이 두 번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생존과 투쟁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나는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내 용돈을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차피 그만둘 일인데 사람들한테 잘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규직원들은 상상도 못하는 점장에게도 대들고 내 멋대로 행동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일을 하면서 생존·투쟁을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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