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학교다

소개

길은 학교다/이보라저 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제가 직접 쓴 것이니 만족하실 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번 학기 중간과제는 책 두 권 중 한 권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이다. 다행히 내가 사는 지역의 시립도서관에서 두 권 모두를 빌릴 수 있었다. 두 책 모두 책의 겉 표지를 살펴보니 고등학생 또래의 학생이 학교 외의 장소에서의 배움을 서술한 책 같았다. 수업의 강좌목표가 학교에서는 학생으로 학교 밖에서는 청소년으로 살아가는 한국의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기본 목표로 한다는 것을 떠올리며, 교수님께서 왜 이 책들을 중간고사 과제로 선택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내 나이가 서른. 스스로 아직은 젊다고, 생각은 트여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등학생들이 보기엔 기성세대라고 느끼겠지? 그래. 이 책들을 통해 자유로운 학생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체험해 보자.
처음에 집어 든 책은 네 멋대로 해라(김현진 저)였다. 그런데 이 책은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저자가 겪었던 옳지 않은 교사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와 학교 밖의 학생이 느껴야 했던 좌절감에 대한 악감정이 너무나 가득하다.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았는데 어둡고 침침한 저자의 필체에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아. 내가 체험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좀 더 활기차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그래서 굳이 학교가 아니더라도 배움을 계속하는 그런 적극적인 학생의 이야기였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이 책을 접고, 다른 한 권을 집어 들었다.
그렇게 해서 펼쳐진 책은 내가 길은 학교다(이보라 저)이다. 두꺼운 표지를 한 장 넘기니 앞머리를 핀으로 찌르고 웃고 있는 앳된 저자의 사진과 저자의 간단한 소개가 실려 있다. 어? 첫 페이지부터 나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학교 밖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하니, 투박하고 당차 보이는 외모를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앳되고 여려 보인다.

참고자료

· 길은 학교다/이보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