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지식인을 말한다.

소개

우리 시대의 지식인을 말한다.
전상인 저. 에코리브르 2006.4.17
서평입니다

목차

1. 방황
2. 권력이동
3. 대학
4. 희망

본문내용

이 책의 목적은 우리나라 지식인 사회의 병들고 비뚤어진 모습을 고백하고 진단하는 것이다. 지식인 사회의 동요와 방황, 지적헤게모니 재편 등으로 지식인 사회에 반지성주의가 풍미하고 있다. 궁극적 원인은 대학의 부실과 부재이다. 저자는 그런 한국 사회의 지식인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작은 희망을 제시한다. 희망이란 거리두기다. 권력에도 자신에 너무 밀착하지 말고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라고 한다. 불가근불가원 (不可近不可遠)의 경지다. 사람과 사귈때에는 고슴도치 거리가 적당하다. 가시가 있는 고슴도치와 가장 좋은 거리는 가시와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인데 인간관계의 예의범절이라 한다. 쇼펜하우어가 고슴도치 우화를 들어 말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의 무리가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막으려고 몸을 꼭 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윽고 서로 상대방의 가시 때문에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떨어져 있게 되었다. 그래도 다시금 그들은 서로 따뜻하게 할 필요성을 느껴 다시 몸을 붙이자, 예의 가시에 대한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이처럼 추위와 가시의 아픔이라고 하는 두 가지 고통을 차례로 되풀이한 끝에, 결국 가장 참고 견디기 좋은 알맞은 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를 고슴도치의 거리라고 한다. 거리두기란 그런 뜻이다. 노자는 세상이 싫어 피했고 공자는 적극적으로 세상에 개입했다. 그 둘의 중간단계, 회색정도를 말하는 것이리라. 관직에 있으면서 하도 사표를 많이 내어 물러날 퇴(退)자 퇴계가 된 이황의 위치가 그 즈음일까 싶다. 우선 저자가 제시한 지식인 사회의 방황에 대해 살펴보자.

1. 방황
전통적 지식인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것은 새로운 지식인의 등장에 한 이유가 있다. 신지식인, 게릴라지식인, 복고풍 지식인이 그것이다.
(1) 신지식인은 지식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사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 혁신한 사람을 말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로 들 수 있다. 국민의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밀어붙인 개념이다.
(2) 게릴라 지식인은 대학바깥에서 개성과 상상력을 밑천 삼아 홀로 분투하는 이들이다. 현대사상의 김성기, 김영민, 강준만 등을 예로 들수 있겠다. 고급 실업자가 양상한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로 보인다.

참고자료

· 우리 시대의 지식인을 말한다.
· 전상인 저. 에코리브르 2006.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