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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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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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옛 한국영화였다. 그것이 더욱더 빛을 바란 건 이장호 감독님, 박승배 촬영감독님과 그 당시의 조감독이셨던 유혁주 감독님까지 모두 오셔서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 다를 함께 하셨다. 충무로 영화제에 빛을 바라는 시간이었다. 이 영화는 알려진 데로 이제하 소설가의 원작을 각색한 영화라고 한다. 이장호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영화시작하기 전에 하셨다. 이 영화는 직관력으로 만든 영화니 있는 그대로 보시고 받아드리면 된다는 말씀.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기 힘들었다.
이 영화의 첫 장면은 롱테이크로 시작된다. 큰 화면에서 눈길을 걷는 김명곤과 이보희. 이 장면에서의 필름의 색감은 붉은 느낌이다. 영화의 모든 부분에서 3가지의 색감으로 나뉜다. 붉은 색, 황토색, 푸른색. 그 세 가지 색감은 모두 뜻을 지니고 있다. 즉 붉은 색은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비극성을 표현한 것이고 황토색(감색)은 기본적인 80년대의 영화적 색감이라고 한다. 그리고 푸른색은 이 영화에서의 회상이나 환상장면에서 사용된다. 그렇게 연출자는 철저하게 계산을 해서 필름을 현상하였다. 이 영화는 그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영화적인 도전을 한다. 같은 장면의 연속. 한 씬의 반복. 이 모든 것이 연출자가 편집을 하면서 넣은 것이라고 한다. "나는 무언가를 계획적으로 하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촬영해서 그 자료로 편집에서 활용한다."라고 이장호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이장호 감독님은 그런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하였다. 처음 씬과 후반부의 씬의 반복. 방울장면, 종이로 만든 국화, 굿에서 사용되는 칼등 이런 장면이 곳곳에서 새싹이 돋아나듯이 보인다. 그 역시 감독은 관객에서 암시를 위해서 구성한 것이라고 하였다. 나 역시 이 장면에 의문을 품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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