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밖으로행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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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한비야 그녀가 월드비전에서 5년 동안 긴급구호 활동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한 현장 보고서이다.
이책을 보며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이 깔려 있는 곳이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것,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 지뢰매설밀도가 세계 최고라는 것, 팔레스타인의 교육열은 이스라엘의 교육열보다 훨씬 뜨겁다는 것 등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책에는 객관적인 내용보다는 주관적인 내용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은이 역시 우리에게 주관적인 내용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이책을 지은 것임에 틀림없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땅을 밝으며 글을 써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를 ‘오지 여행가’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그녀를 오지 여행가라고 부르지 말자, 한비야는 이책에서 자신이 긴급구호요원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모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사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그들을 위해 기부나 기증을 하려고 보면 그 돈과 물건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그만두곤 한다.
그러나 한비야를 보자, 그녀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기부나 기증보다 어려운,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 긴급구호 요원으로 변신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

여행사 한비야는 7년에 걸친 세계여행과 오지 탐험을 끝내고, 현재 국제 NGO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팀장을 맡아 세계의 난민촌을 누비며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안락한 삶을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이는 단순히 거룩하고 폼이 나서가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고, 자신의 피를 끓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도전을 정면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녀에게 국제 구호활동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로 느껴지는 것처럼 생각된다. 구호활동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호된 신고식과 겨우 초보 딱지를 뗀 뒤에 자신만의 영역을 맡아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 그리고 마침내 피교육자에서 교육자로 거듭나기까지 그녀가 겪은 체험들을 생생하게 적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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