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화 해운대를 보고나서

소개

고려대학교 영화의 이해 시간에 작성한 자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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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해운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쓰나미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이다. 그래서인가 특수효과에 대한 여러 언론의 우려와 걱정이 있었던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 그러 우려와 걱정은 한낮 기우에 불과하였다. 물론 메가 쓰나미가 몰려온 이후 해운대 지역 이외에 대한 이야기는 싹둑 잘라버려 약간의 황당함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물에 대한 재난영화치고는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단순한 재난에 대한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혼한 가정인 박중훈과 엄정화의 이야기 그리고 설경구와 하지원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드라마적인 요소를 재난 속에 양념처럼 잘 배합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 속에서 우리나라 제2의 항구도시인 부산과 부산의 휴양도시 해운대의 풍광을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이며 부산을 근거지로 하는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감초처럼 등장하는 모습 또한 영화의 감초같은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하나의 영화 속에서 세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해운대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서민인 최만식(설경구 분)과 강연희(하지원 분)의 이야기, 그리고 설경구의 동생 최형식(이민기 분)와 해운대로 놀러 온 아가씨 김희미(강예원 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해양지질학자 김휘(박중훈 분)과 그의 이혼한 아내이며 해운대에서 국제회의를 기획 및 주관하는 이유진(엄정화 분)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 해운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영화는 처음 해운대를 배경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강연희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한다. 최만식의 횟집 옆에서 고기장사를 하는 연희는 최만식의 어머니인 금련(김지영 분)에게 남의 장사하는 구역에서 이 무슨 짓이냐며 머리채를 붙잡히게 되고 이를 안쓰럽게 본 만식은 그런 어머니를 만류한다. 사실 금련은 연희가 자신의 가게 옆에서 장사하는 것이 못마땅한 것이 아니라 그런 연희를 감싸고 도는 자신의 아들 만식의 태도가 못마땅했던 것이었다. 사실 만식은 자신의 어머니의 강요에 못이겨 억지로 결혼한 후 자신의 아내가 아들 하나만을 낳은 채 만식의 곁을 도망가버렸다. 그런 아들이 재혼할 생각도 없고 또 번듯한 일자리 하나도 없이 상가번영회 회장이라는 빚좋은 개살구 같은 타이틀 하나만을 가진 채 상가 사람들의 온갖 궂은 일만을 도맡아하는 꼴이 영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희를 만식 자신보다 더 애틋한 마음으로 돌봐주는 모습 또한 영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