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더 레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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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더 레인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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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나 보다 저쪽엔 벌써 비가 오는 구나’ 저쪽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흥행성 위주의 영화만 보던 나에게 이번 영화는 어려운 숙제를 푸는 느낌이랄까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느낌 이였다.

뛰어난 구성과 이런 주제로 옴니버스식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순차적 구성이 아닌 그렇다고 역차적 구성도 아닌 조금은 미묘하다고 할까... 얼핏 보면 두 번째 세 번째 첫 번째 영화 순의 시간적 순서 인 듯도 하지만 두 번째 영화 속에서 첫 번째 영화의 일들이 살짝 비춰지고 있다. 즉, 영화 사이에 뚜렷한 시간적 구성이 있는 것이 아닌 서로서로 조금씩 미묘하게 얽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간적 구성은 옴니버스식의 영화임에도 영화 사이에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한 느낌을 주었던 거 같다.

만약 영화의 구성이 시간의 순서대로였다면 그냥 어둡고 비극적인 영화로 남았을 것이지만 감독이 원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하나의 챕터마다 독립적이면서도 연계성을 지니고 있는 각각의 단편은 잠재적으로는 사랑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듯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감독의 의도인 반전 메시지를 찾을 수 있었다. “Time is Never Die. Circle is not Round”(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원은 둥글지 않다.) 이 문구는 순환 구조의 이 영화가 결코 순환하지 않는다는 답을 주기위해서 만든 힌트 인 것 같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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