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독후감

소개

현대문학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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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랫동안 북 리뷰는 몇 차례나 써왔지만, 보통은 전공서적이거나 이론적인 색채가 강한 책들이 대부분이었고 데미안과 같은 문학작품은 북 리뷰의 문항에서 잘 없었다. 그래서 북 리뷰를 할 때마다 전공은 그럭저럭 해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교양 같은 경우는 생소한 책들도 많고 북 리뷰를 하는 데에 너무 힘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책 목록을 보고는 무조건 데미안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까지 나는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는 작가의 감수성과 나의 생각을 대입시키면서 많이 읽었었다. 하지만 데미안은 종교적인 색채와 내면 갈등의 심화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리고 이 유명하고, 좋은 책을 왜 나는 아직도 읽지 못했던 걸까 라는 생각도 했다. 읽으면서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에서의 방황과 갈등이 나의 상황과 생각에 많은 깨달음을 주기도 했었다.
책 제목이 데미안이라 주인공의 이름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오히려 어떻게 보면 주인공 보다는 주인공의 주변 인물이었다.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에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주는 길잡이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데미안이 길잡이라면 싱클레어는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젊은 날의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청춘들의 어중간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었다.
카인과 아벨이라는 성서의 인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도 있었는데, 사실 카인과 아벨은 종교를 믿지 않는 나에게는 한 드라마의 제목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드라마 상의 내용에서는 카인의 모습이 절대 악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카인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데미안을 빌려 작가가 말해주는 것은 카인이 뛰어난 전략가이며 강인한 사람이라는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해 주었다. 카인은 동생 아벨에 대한 질투심으로 죽이기는 했지만 카리스마가 대단하고 오히려 아벨을 나약함의 상징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데미안은 종교적인 선입견이 오히려 선과 악을 구분 짓고 세상의 대부분이 말하는 ‘악’이라는 것이 진정 악한 것에만 국한이 되어있지는 않다는 새로운 사실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