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 독후감

소개

우리나라 3대 산악인 중 한명인 엄홍길 대장의 8000미터의 희망 그리고 고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등산을 단순히 산을 오르는 행위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길을 걷던 사람을 잡고 ‘등산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십중팔구는 위와 같이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엄홍길의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을 읽고 난 후 나는 등산에 대한 일반사람들의 사고방식에 큰 오류가 있음을 알게 됐다. 물론 등산이 산을 오르는 행위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좀 더 넓은 범주에서의 등산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등산은 희망, 고통, 죽음, 동료애 등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다. 엄홍길의 히말라야 14좌 완등기를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이러한 등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엄홍길을 키워낸 산은 해발 740미터의 도봉산으로 에베레스트의 10분에 1에 지나지 않는 평범한 산이다. 이런 별 볼일 없는 산에서 세계에서 손에 꼽는 히말라야 14좌 완등자가 나왔다는 것은 가히 세계가 놀라고 주목할 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엄홍길이 있기까지 그가 겪어야 했던 고통과 좌절, 슬픔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었다. 그는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성공하기까지 14번 실패와 가족과 같은 7명의 동료들을 잃는 슬픔을 맛본다. 14번이라는 숫자가 어떻게 보면 이러한 대기록에 비해 비교적 적은 숫자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의 열악한 등산 환경과 등산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14번이라는 실패는 그를 좌절하고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숫자였음에 틀림없었다. 1985년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에베레스트만 연달아 2번 실패했고 처음으로 추락을 겪는다. 1992년 낭가파르바트 원정 때에는 동상에 걸린 오른쪽 엄지발가락한마디와 두 번째 발가락일부를 잘라야만 했다. 이 외에도 1998년 네 번째 시도한 안나푸르나 등정길에서는 정상을 목전에 두고 미끄러진 두 명의 셰르파를 구하려다 발목이 180도 돌아가고 복사뼈와 종아리뼈가 골절되어 산악인으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