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독후감

소개

동아시아 문화와 예술 수업 레포트입니다.
`장자` 중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하여 작성했습니다.
A+받은 과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면서
2. 현재에 충실해라, 카르페 디엠(Carpe diem)!
3. 같은 기술, 다른 마음
4. 나오면서

본문내용

3. 같은 기술, 다른 마음

외편의 「달생(達生)」에 ‘내기 활’이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있다.


“기왓장을 놓고 내기 활을 쏘면 잘 맞고, 허리띠 고리를 놓고 쏘면 주저하게 되고, 황금을 놓고 쏘면 마음이 혼란해진다. 기술은 마찬가지인데, 뭔가 더 귀중히 여기는 것이 있어서 그 외면적인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무릇 외면적인 것을 중시하면 내면적인 것에 허술해질 수밖에 없다.
「달생(達生)」편 19 : 5


왜 같은 내기인데 잘 맞힐 때가 있고 주저하게 되는 때가 있을까? 이는 사람의 마음 때문이다. 상품에 관심과 온 마음이 쏠려 표적에 집중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같은 편의 목수 재경의 이야기, 내편의 「양생주(養生主)」편에 나오는 포정의 이야기와 비슷한데 이 세 가지 이야기 모두 ‘도’를 따르는 경지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 장자는 단순한 ‘기술’의 경지를 넘어 외적 조건에 좌우되어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완전히 한 점에 집중한 상태에서 ‘초의식적’이고 자연적으로 움직이는 ‘신(神)’의 경지에 이르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 대해 오강남씨는 적절한 예시를 들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한국 여자 공기총 선수가 그 심적 부담감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는데, 모든 학생들이 한번쯤은 느껴봤을 시험에 대한 경험이 그것이다. 시험을 보기 전에 결과에 대한 걱정과 긴장으로 평소보다 오히려 더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참고자료

· 「장자」오강남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