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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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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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생의 모든 고비를 지나 부처가 되어버린 노승과 아직 철이 없는 동승.
영화의 감독 김기덕은 호수 가운데 위치한 절이라는 제한적 공간과 불교적 이미지를 배합해 한 인간의 생을 표현하였다.
솔직히 영화의 내용을 일부러 불교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다 보니 내용이 더욱 난해하게 느껴졌다. 내게 불교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기에 영화를 보면서 눈에 띈 불교적 냄새가 느껴지는 장면을 연기법이나 제법무아와 같은 용어로 표현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저 무엇을 뜻하는 것 같다 정도였다.
영화에서 인간의 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총 다섯 단계로 표현 되었다. 가장 먼저 봄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물고기, 개구리, 뱀을 괴롭히는 동승의 모습과 그에 대한 노스님의 대처였다. 물고기와 개구리, 뱀에게 돌을 줄로 묶어 괴롭히며 즐거워하던 동승을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노스님은 동승에게 똑같이 돌을 묶어 그 자신의 잘못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고, 직접 자신이 한 짓을 되돌려 놓게 유도해 동승으로 하여금 역지사지와 인과응보의 뜻을 스스로 깨닫게 하려는 모습에서 인생의 모든 고비를 지나온 노스님의 깊은 뜻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가 여름으로 그 시선을 옮기면서 동승은 어느덧 청년이 되었다. 청년이 된 동승은 요양 차 절을 찾은 소녀와 욕정을 이기지 못해 관계를 갖게 된다. 이 부분에서는 청년이 된 동승과 소녀의 사랑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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