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알베르 카뮈

소개

줄거리 나열이 아닌
<이방인> 뫼르소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과
관습의 틀 속에서 빠져나온 "보는 자"로서의 뫼르소를 중심으로 써나간 글

목차

1. 뫼르소와 관습적인 사람들의 손
1)뫼르소의 손(관습을 탈피하려는)
2)사람들의 손(철저히 관습적인)

2. 뫼르소와 주변사람들
1)살라마노 영감
2)레몽

3. 뫼르소가 아랍인을 죽인 이유(2가지 해석)
1)어머니에 관련하여
2)관습에 관현하여

4.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자 뫼르소(결과)

본문내용

1. 뫼르소와 관습적인 사람들의 손

뫼르소가 양로원에서 온 전보를 손에 받아들고 그것을 읽었을 때 그는 아마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어머니의 부고를 알리고 있는 문자 자체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손으로 잡은 전보는 자신 앞으로 배달된 수많은 우편물들을 잡는 손길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전보는 그냥 어머니의 부고를 알리고 있는 종이로 된 우편물이었다.
양로원 사람들은 모친상을 당한 뫼르소에게 손을 내민다. 그들의 손은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참 많이 힘들겠구나, 라는 식의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것은 관습의 테두리 안에 있는 손이었다. 어떤이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흔히 그렇게 하듯 규정되어진 손이었다. 문지기도 뫼르소에게 인사를 하면서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뫼르소는 "내가 내민 손을 붙들고 어찌나 오랫동안 놓지 않던지"(11p)라고 생각했다. 뫼르소는 문지기의 손이 거북했던 것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관습으로 굳은살이 박혀있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싶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뫼르소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관습적인 세상 속에서 별다른 불만 없이 살아갔던 사람이지만 자신 어머니가 죽게 된 계기로 관습의 틀을 깨고 반항하며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했고 왜 어머니가 죽었는데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지, 여자 친구와 놀러 다녔는지 의문을 품고 심지어는 그가 어머니를 살해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제기되기 까지 한다. 뫼르소는 정말 어머니가 죽은 것에 대해 전혀 슬퍼하지 않았을까? 어머니의 부고 전보를 손에 들고 뫼르소는 어떠한 심정이었을까. 아마, 그도 슬퍼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보를 손에 들고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만의 슬픔으로 애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장례식장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슬퍼해야만 사람이 슬퍼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이건 돌아가신 부모님의 제사는 형식적으로 열심히 지내면서 마음으로는 실상 어머니를 회상하지도 않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