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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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 서평의 2차 과제로 「아주 작은 차이」를 결정한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었다. 서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전혀 '별다른' 것이었다. 매우 쇼킹한 얘기들이었다. 사례집을 구성하는 열다섯 여성들의 이야기는 나에겐 매우 생소한 이야기였다. 빈민층의 아내서부터, 창녀, 이른바 '성공한' 남편을 둔 여자들에 이르기까지 「아주 작은 차이」에서의 화자들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얘기는 매우 비슷하다. 또 중요한 것은 이들의 얘기가 '특별한'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는 단지 15명의 여성이 신분을 드러내고 말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수백만명의 다국적 여성이 겪은 고통스러운 경험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우리 사회에도 '분명'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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