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셰익스피어 <오셀로>,<오델로>의 비평연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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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차원에서 이야기하자면 희극은 사건의 얼개에 해당하는 플롯의 전개 과정이 극의 핵심인데 비해 비극은 주인공의 비극적 성격과 심리적 갈등, 그리고 운명의 전락이 가져오는 비장한 정서가 극의 중심을 이룬다. 물론 드라마의 역사상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폴스타프(Falstaff)나 말보리오(Malvolio)와 같은 인상적인 희극적 인물이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희극은 위장된 신분(mistaken identity)이나 공교로운 운명의 교차, 주인공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교묘하게 설정된 장애물과 그것의 해소, 그리고 해피 엔딩과 화해에 이르는 플롯의 구성이 희극적 효과를 이루어 내는 중심 요소가 된다. 그에 비해 비극은 주인공의 성격적 결함(tragic flaw)과 그의 삶을 지배하는 운명의 힘, 그리고 그 운명에 담대하게 대항하는 주인공의 정신적 고뇌 등에 의해 작품의 비극적 효과가 달성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비극의 개념을 정의하면서 플롯을 "the soul of tragedy"라 하였고 그리스 비극의 경우에는 후세의 비극에 비해 플롯에의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이 때의 플롯이란 사건의 발단과 전개, 갈등과 절정, 그리고 대단원에 이르는 대단히 도식적이고 정형화된 패턴을 의미할 뿐 작품의 비극적 정서를 자아내는 힘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비극에 나타난 등장 인물들의 성격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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